공연창작집단 뛰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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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네가 그랬다고 나는 말할 수 있는가 - 극단 뛰다 「내가 그랬다고 너는 말하지 못한다」
네가 그랬다고 나는 말할 수 있는가 공연창작집단 뛰다 「내가 그랬다고 너는 말하지 못한다」 글_MJ 광대가 웃는다. 그 웃음소리가 웃겨서 나도 같이 웃었다. 그러다가 나의 웃음을 멈추었다. 과연 나는 웃을 자격이, 웃을 자신이 있는가. (Photo by 이승희, 이하 동일) 연극 어떻게 보셨나요? 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좋았다! 고 대답할 수는 없었다. 연극이 안 좋은게 아니었다. 리뷰를 부탁 받은 입장에서 이걸 써야겠다 저걸 써야겠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지 않아서, 또 한편으로는 어느정도 정치적인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시원스레 대답 못 드린데에 일단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내가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는 그냥 그 이야기가 싫다기보다는 나도 참여지향적인 사람이 아니어서, 이 얘기 저 얘..
2010.11.17 -
[리뷰] 과천한마당축제1-나의 취향
강말금의 2009 과천한마당축제 공연 보기 1 나의 취향 8월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인디언밥의 잠재적인 필자가 되어, 다섯시나 여덟시가 되면 반사적으로 홍대에 나갔다. 낮잠을 자다 벌떡 일어나곤 하면서 뜨거운 여름이 지났다. 페스티벌이 끝나고 고심 끝에 한 편의 글이 완성되었을 때, 어느 한 단위의 시간이 지나간 느낌을 받았다. 작은 UPGRADE. 그래서 참 고마웠다. 다양한 공연을 보고 좋은 친구들을 만난 것만도 충분히 좋은데, 글로 칭찬까지 받았을 땐 기분 최고였다. 신인은 칭찬 먹고 산다는 선배의 말이 생각났다. 날라다니고 있다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과천 축제 글 제의였는데 이번엔 고료도 있었다. 캬, 돈 받고 글을 쓰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해서 9월 24, 25, 26, 27일 오이도행 지하..
2009.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