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이 다시 숨을 쉬기까지 <남산예술센터-Festival 長>
극장이 다시 숨을 쉬기까지 남산예술센터 자기 포장도 하나의 기술이라고 하지만 적어도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을 선보여야하는 그 순간의 포장만큼은 정직했으면 좋겠다. 마찬가지로 예술의 흐름을 쫓기 위한 기획자의 욕심이 작품의 정직함을 뻔하고 모호한 언어로 포장하지 않길 바란다. 이는 어떤 공연에든 바탕이 되어야 하겠지만 기획자인 나 역시 스스로의 잣대를 쉽게 넘을 수 없으며, 다른 공연이나 축제를 보고 제일 언짢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들어 관람한 대다수의 작품에서 그 언짢음을 느꼈고, 따라서 남산예술센터의 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 있었다. 이는 위에서 말한 스스로의 기준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연 설문에 꼭 나오는 “공연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과 그 보기에 따르는 “공연장”..
200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