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대추리 현장예술 도큐먼트 : 들 가운데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인하연 조회수 626 / 2007.10.25 안국역 1번 출구. ‘오른쪽’을 몇 번 되뇌며 차분히 거리를 걷다보면 지금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일상과 적당히 차단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질리거나 지치기 않을 만큼 걷고 나면, 사람 냄새가 흐릿한 집 하나가 눈앞에 펼쳐진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아니라 지금은 기억만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빈 집. 그곳에서 이제 찾을 수 없는 기억 속의 도시와 그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었던 예술의 기억을 새롭게 만나게 된다. 다시, 대추리를 기억하며 직접 겪지 못한 사람에게도, 그저 읽고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근대사는 참 아팠다. 그토록 처절했던 침략과 전쟁의 역사 한가운데서 삶의 터전을 여러 차례 빼앗겼던 경기도 평택시 대..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