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댄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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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뷰] 도도댄스 <시선>
도도댄스 글/사진_고민구 공연은 생기와 에너지가 넘쳤고 중간중간 재미가 있었지만 50분 동안의 많은 질문에, 시간에 쫓겨 교과서적인 답만 알려준 채 다른 여러 가지 답은 숙제로 건네 받은 수업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그 숙제를 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답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생각된다. 공연을 준비하고 올리고 내리기 까지 15일간 함께한 시간은 배우와 사진사가 아닌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친구가 되었기에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번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이 방식을 택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고하신 도도댄스팀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 또 봬요." 라고 전하면서 마칩니다. 도도댄스-시선 2010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참가작 8/13(금) 20:00, 14..
2010.09.06 -
<도도댄스-시선> 아직 오르지 않은 공연을 함께 하며 담은 시선들
도도댄스-시선 아직 오르지 않은 공연을 함께 하며 담은 시선들 글/사진 │ 고민구 도도댄스를 만나 첫 번째엔 실망 두 번째는 기대 세 번째는 흐믓 네 번째는 애정 왠지 그들과 내가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었다. 그들이 무대위에서 그들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을 아마도 즐겁게 지켜볼 것 같다. 2010년 8월13일이 기다려진다. 도도댄스-시선 2010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참가작 8/13(금) 20:00, 14(토) 16:00, 15(일) 16:00 포스트극장 시선의 족쇄에서 벗어난 진실한 삶은 무엇인지 묻는 작품. 화창한 언 날 동성애자, 노숙자, 백수, 절름발이, 매점아저씨 등이 어울려 공원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서서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데...타인의 시선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는 영상, 연..
2010.08.11 -
[리뷰] 몸 쓰는 맛이 살아있는 무대를 위하여
몸 쓰는 맛이 살아있는 무대를 위하여 제4회 피지컬씨어터 페스티벌 보이첵 그리고... & 의자들 몸이란 소통의 매체인가, 혹은 그 자체로 실존하는 기반인가. 아마 그 어느 쪽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답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후자가 전자에 선행한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즉, 보다 근본적인 것이며 평소에 의식하기 힘들지만 언제나 전제되어 있는 조건인 것이다. 연출가 유제니오 바르바는 이를 ‘선(先)표현적’인 층위라고 했다. 피지컬씨어터 페스티벌이 전자, 즉 표현적 층위에서 마임, 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지만, 이 행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아무래도 후자의 층위가 아닐까. 선표현적 층위는 심지어 어떤 메소드가 덧씌워지더라도 그것을 초월하여 무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물..
20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