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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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권문화생산모임 맥놀이'의 '레알 게이라이프' 이야기 -「꽃 피는 포장마차」
다름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 그러나 다름이 틀림은 아니다. '인권문화생산모임 맥놀이'의 '레알 게이라이프' 이야기 -「꽃 피는 포장마차」 글_ 조형석 크리스마스를 앞둔 종로의 한 포장마차. 자신의 애인에게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고 씩씩대는 '덕만'은 이곳을 자주 들리는 단골손님이다. 그리고 그를 위로하는 포장마차 주인 '인철'. 게이임을 알면서도 '덕만'에게 더없이 친절하게 대하는 '인철'에게 '덕만'은 혹시 형도? 라는 의문을 갖게 되고 '인철'은 '덕만'에게 사실 자신도 게이임을 밝히게 된다. '인철'이 게이임을 알게 된 '덕만'은 '인철'에게 '태준'을 소개해주게 되는데 그 와중에 '인철'과 헤어진 '재희'는 '인철'을 못 잊어 찾아오고, '인철'의 모(母) '경숙'은 아들의 마음을 어떻게든 돌려서..
2011.03.28 -
[리뷰] 군대라는 동전의 뒷면을 이야기하는, 극단 '청년단'의<전방인간>
"사람 사는 곳은 외롭다. 그 곳에서 함께하는 이들이 있을지라도 외롭다." 극단 '청년단'의 글_조형석 참 이거 애매하다. 극중 대사를 빌려 표현하자면 "뭐꼬..." 배경도 군대요, 군대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지만 떳떳하게 공감할만한 소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자들에게는 어찌보면 숨기고 싶은 군대이야기일터이고, 여자들에게는 '그래, 저럴 수 있겠다'라는 공감의 끈을 이어주게 한 이야기이다. 사실 그렇다. 대부분의 군대이야기 하면 고생한 이야기, 축구한 이야기, 훈련받은 이야기, 골 때리는 후임 이야기 등 이거나, 멧돼지를 타고 GOP계단을 뛰어다니고,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북한군의 잠수함이 떠오르고, 두 눈을 감고 사격을 해도 백발백중이라는 시답잖은 무용담이 대부분이다. 재미있기야 재미있다만 이거 뭐..
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