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요섭(2)
-
[연재] 화천 뛰다와 호주 스너프 퍼펫의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 - 인형이라는 몸을 통해 만나다
인형이라는 몸을 통해 만나다. - 화천-뛰다와 호주-스너프 퍼펫의 거대 인형 야외 퍼포먼스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⑤ 글_ 배요섭(공연창작집단 뛰다 연출가) 1 스너프 퍼펫의 인형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인형 스너프 퍼펫과 뛰다가 함께 만나 무엇인가를 해보자고 결심한 것은 2009년 가을이다. 그 후로 수 차례의 회의와 직간접적인 만남을 통해 어떻게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논의했다. Snuff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그들이 만들어낸 그로테스크하고 거친 인형의 이미지와는 달리, 그들은 수수하고 순진해 보였고, 그들의 작업은 건전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논의한 것은 그들에게 인형은 어떤 의미이고 왜 우리와 공동작업을 하고 싶어하는 가였다. 그 질문은 우리에게 돌아와 다시 묻는다. 왜 스너프 퍼펫인가...
2011.01.07 -
[리뷰] 네가 그랬다고 나는 말할 수 있는가 - 극단 뛰다 「내가 그랬다고 너는 말하지 못한다」
네가 그랬다고 나는 말할 수 있는가 공연창작집단 뛰다 「내가 그랬다고 너는 말하지 못한다」 글_MJ 광대가 웃는다. 그 웃음소리가 웃겨서 나도 같이 웃었다. 그러다가 나의 웃음을 멈추었다. 과연 나는 웃을 자격이, 웃을 자신이 있는가. (Photo by 이승희, 이하 동일) 연극 어떻게 보셨나요? 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좋았다! 고 대답할 수는 없었다. 연극이 안 좋은게 아니었다. 리뷰를 부탁 받은 입장에서 이걸 써야겠다 저걸 써야겠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지 않아서, 또 한편으로는 어느정도 정치적인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시원스레 대답 못 드린데에 일단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내가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는 그냥 그 이야기가 싫다기보다는 나도 참여지향적인 사람이 아니어서, 이 얘기 저 얘..
201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