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장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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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수면 위의 이펙터는 비상하는 물고기처럼 - 「aRing - MUNG」
수면 위의 이펙터는 비상하는 물고기처럼 「aRing - MUNG」 글_ 나나기타 악기와 이펙터의 관계는 특별하다, 스테미너가 될 수도 있고 제우스가 번개를 치듯 스파크가 있는 효과를 가질 수도 있다. 게다가 다양한 종류의 이펙터들은 락과 노이즈음악, 아방가르드 음악을 거쳐 클래식과 모던의 사이에서 새로운 음악적 장르를 개척중이다. 비음악적인 것이 더욱 더 음악적인 것으로 신선하게 받아들여질 때 우리는 신중해야 한다. 마치 누보 리얼리즘과 키치라는 팽팽한 줄 위에 서 있는 뮤지션의 작품이 단지 센세이션에 그칠지 여러 방면에 반영이 되어 영향을 줄지는 모르니까 말이다. 작가의 몸부림이 단지 시선을 위해서, 간단한 의도로 만들어낸 작품과 진지한 물음을 담은 삶의 근원적인 숙원에 대한 작가적인 의도가 담긴 작품..
2010.11.16 -
[리뷰] Digltal Dance - In a cycle 같은공연 다른시선 : 가장 근본적인, 혹은 가장 어려운 물음
*편집자주: 이 글은 인디언밥에서 진행하였던 'Digital Dance - In a cycle' 초대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중 MJ님께서 보내주신 리뷰입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공연의 이벤트에 당첨되신 가재님의 리뷰도 함께 발행합니다. 같은 공연을 관람한 두 분의 다른 시각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에 인디언밥 독자여러분도 동참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 Digltal Dance - In a cycle 가장 근본적인, 혹은 가장 어려운 물음 글_ MJ 사진_ 박봉주 가끔 나의 ‘때묻은’ 지식이 실제를 망쳐놓는 경우가 있다. 이번 공연에는 그러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는 무방비 상태로 공연 자체를 그저 느꼈다. 제목인 이라는 것과 무엇인가가 interact한다는 것만 아는 채로. 사람은 모든 것을 자신의 선..
2010.10.21 -
[리뷰] Digltal Dance - In a cycle 같은공연 다른시선 : 몸의 움직임을 사랑하는 방법
*편집자주: 이 글은 인디언밥에서 진행하였던 'Digital Dance - In a cycle' 초대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중 가재님께서 보내주신 리뷰입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공연의 이벤트에 당첨되신 MJ님의 리뷰도 함께 발행합니다. 같은 공연을 관람한 두 분의 다른 시각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에 인디언밥 독자여러분도 동참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 Digltal Dance - In a cycle 몸의 움직임을 사랑하는 방법 글_ 가재 사진_ 박봉주 1 리뷰를 쓰기 전에, 나는 굉장한 초보관객이라는 것을 밝혀두고 싶다. 리뷰를 잘 못썼다는 비판을 피해가고 싶은 건 아니다. 다만, 공연을 보고 글을 쓰는, 한 개인의 맥락이 이 리뷰에서 중요할 것 같기 때문이다. 내가 정식적으로 무용 공연을 본 적은 손가..
2010.10.21 -
[리뷰] 거문고팩토리 - <난중다이어리 심난가>
한 음악극에 대한 18개의 단상 - “잔인한 세상이여, 그러나 우리에게는 음악이 있다.” 거문고팩토리 - 글_ 요끌라 [서] 연극 하나 보고 와서 리뷰를 쓰다보면 으레 찾아오는 어떤 답답함- 넓든 좁든 무대라는 공간을 왔다갔다 쥐락펴락하는 배우들을 보다가 골방에서 발 디딜만한 넓이도 못 될 노트북 모니터에 글자를 채워 넣으며 낑낑대는 모습은, 스스로 생각해도 퍽 애처롭다. [1] 지금부터 거문고 팩토리와 그들의 음악, 그리고 연극 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특히 그들의 음악에 대해 꼭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는 ‘참신한 실험’이라는 말만 우려먹다 그것이 결국 뭔지 대답을 못할 것 같아서. [2] 음악과 극의 만남은 사실 우리가 가장 흔히, 쉽게 경험하는 예술 양상 중 하나이면서도 -당장 TV에서..
201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