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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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형 영화의 거장 '이지 트릉카'의 <한 여름밤의 꿈>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상영작 인형 영화의 거장 '이지 트릉카'의 글_ 윤나리 20세기 피그말리온 ‘이지 트릉카’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이지 트릉카의 [한 여름 밤의 꿈]은 굉장히 매혹적이었다. 이지 트릉카는 인형 영화의 거장으로 불린다. 그가 선보인 작품들만 살펴봐도 기존의 인형극이라는 차원을 뛰어 넘는 생명력이 엿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유지시켜주는 것은 그가 창조해내는 아름다운 세계이며 그 안의 피조물들은 스크린을 마주한 관객들과 끊임없이 교감한다. 그의 이력을 살펴볼 때 눈에 띄는 것은 많지만 그 중 주목할 만한 것은 인형극과 인형 영화라는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인형 영화의 독자적 미학을 확립했다는 것이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인형극이 활발히 상연되기 시작했고, 새로운 연출기법을..
2010.11.10 -
[리뷰]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미학-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개막작 <크리스마스 스타>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미학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개막작 글_ 윤나리 누군가의 블로그에 적혀 있었다. '12월은 참 기다려지는 달입니다. 크리스마스때문일까요?' *상대적으로 영향을 미칠(?) 스포일러는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그리고 가족 영화. 이 두 단어만으로도 이 영화는 대충 짐작이 가능해진다. 내가 가장 설렘과 긴장의 연속을 오가는 계절은 단연 겨울이다. 짐작가능하겠지만 ‘크리스마스’ 때문이다. 도저히 언제부터, 그리고 왜인지 파악이 불가능한 이 맹목적 기다림은 늘 좋은 끝을 맞이한건 아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매번 기다려진다. 그나마 기원을 찾아보자면 어려서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에 대한 환상은 외국영화에서부터 비롯된 것 같다. 서양의 크리스마스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크고 성대하게 치러진다. 종교적인 ..
2010.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