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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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마마상 - Remember Me This Way」 - ‘아는 만큼’이 아닌 ‘보는 만큼’의 깊이
페미니즘비디오액티비스트비엔날레2010 아시아페미니즘그룹핑전 국내아티비스트전 상영작 마마상 - Remember Me This Way ‘아는 만큼’이 아닌 ‘보는 만큼’의 깊이 글_ 아키꼬 조혜영, 김일란 | 2005 | 65' | 한국 | 다큐멘터리 빨간 립스틱을 바른 양공주의 ‘아름다운 시절’ 송탄에 위치한 기지촌 클럽에서 ‘마마상’으로 살아가는 ‘양희이모’는 과거 ‘양공주’라 불리며 기지촌에서 성매매를 했던 이다. 그녀는 젊은 시절 양공주로 생활하며 어미가 혹은 아비가 다른 삼형제의 생계를 책임져왔다. 평생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비의 얼굴을 사진으로, 심장으로 기억하며, 미군들을 상대해 왔고 세상의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미군과의 결혼을 꿈꾸며 청춘을 보냈다. 청춘이었다. 형형색색의 네온사인과 화려한 화..
2011.01.06 -
[리뷰] 금요단편극장 ‘新 젊은 날의 초상’ _ 자가진단. 나, 이래도 괜찮아?
금요단편극장 인디스토리 쇼케이스 자가진단, "나, 이래도 괜찮아?" 글 ㅣ 스카링 ※ 이 리뷰는 스펙도 연대도 없는, ‘미지근한 또는 식어버린’ 젊은이들을 위하여 쓴 글임을 밝힙니다. 이게, 내 목소리라고? 녹음된 파일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분명 내 목소리다. 생각보다 앵앵거린다. 생각보다 혀 짧은 소리다. 그만 손발이 오그라든다. 또박또박, 잘 정리해서 말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이건 뭐 완전 ‘배신’이다. 당장에라도 볼펜물고 특훈 들어가야겠다. 나, 생각보다 ‘나’를 모르는구나. 문득 유행가 하나가 생각난다.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맞는 말이다. 옵션으로 덧붙이자면,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네.’ 불규칙하게 휘갈겨 쓰는 일기장만 들춰봐도 그렇다. 맨날 반성 반성. ..
201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