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음악극<인어공주> "목소리를 잃고 노래하다"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의정부 음악극 축제에서 상연된 ‘인어공주’ 도 원작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른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구나 그 알고 있는 이야기가 복잡한 사건이 있어 해석의 여지가 많은 작품이 아니라 처음과 결말이 한 눈에 들어오는 동화라면 흥미의 반감은 더 심할 것이다. 눈에는 눈, 귀에는 귀? , '재미'와 '기억'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이 흥미의 반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 연극은 음악을 사용한다. 노래와 타악기, 리듬이 있는 대사와 하늘거리는 천, 그리고 음악과 떨어질 수 없는 춤이 있다. 그리고 이국적인 일본 가부키의 분장에 어울리는 의상의 색과 디자인이 음악에 신비감을 더해 준다. 이 연극에는 새로운 의미의 전달이나 이..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