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화와 공존, 화합이 가능한 상상의 공간을 열망한 결과 <사이 - 間>
트랜스폼 그룹 Transform Group 의 실험프로젝트 퓨전: 대화와 공존, 화합이 가능한 상상의 공간을 열망한 결과 “퓨전의 본질은 화합하는 것이 아니라 폭발하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순간적인 화합을 통해 폭발하는 것이다. 그것은 폭탄을 제조하는 원리와 같다...“ 다니엘 페낙의 소설책 말미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가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크리스마스 날, 백화점 한 가운데 서 있던 배불뚝이 남자의 배 안에서 폭탄이 터져 내장이 흩뿌려지는 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극적이고 끔찍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는 모든 것들을 뒤섞기 위한 장치일 뿐... 소설 얘기를 하려던 것이 아니니, 퓨전으로 다시 돌아가서, 퓨전, 이질적인 것들이 서로 섞여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 197..
201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