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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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립으로부터의 독립, 변방으로부터의 변방 - 「다페르튜토 스튜디오」클로징 공연
"그간 8월달 홍대에서 열린 “독립예술축제” 도 있었고, 9월달 대학로에서 열린 “변방예술축제” 도 있었지만, 이태원에서 묵묵히 행한 이들의 작업이야말로 ‘독립’과 ‘변방’ 을 지향했던 ‘실험’ 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독립으로부터의 독립, 변방으로부터의 변방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클로징 공연 글_ 정진삼 국제 공연들의 침공이 계속된 10월의 마지막 날, 이태원의 대안공간 “꿀” 을 찾았다. 7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석 달을 이어온 실험예술단체인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작업을 정리하는 "Closing" 퍼포먼스가 상연되고 있었다. 일단, 발음하기도 어려운 ‘다페르튜토’ 라는 말을 설명해야 할 듯하다. 이 말은 연기술에 있어서 “생체역학” 방식을 창안한 러시아 연출가 메이어홀드의 예명(다페르튜..
2010.11.09 -
[리뷰] 타루의 국악뮤지컬 <오늘 오늘이>의 어제, 오늘, 내일을 이야기하다 - 일인삼색좌담
타루의 국악뮤지컬 《오늘 오늘이》의 어제, 오늘, 내일을 이야기하다 - 일인삼색좌담 글_ 정진삼, 정진새, 정진쇠 사회자 ‘전통연희의 현대적 수용’ 이라는 테마는 80년대 비판적인 언어로 쓰여진 마당극, 해체적인 언어로 양식화된 90년대 퓨전-연희극 등으로 젊은 공연 예술인을 자극해왔습니다. 이천년대 들어서 더욱 활기를 띄었는데요, 대표적인 집단으로 국악뮤지컬집단 “타루”를 들 수 있습니다. 타루의 10년은 젊은 전통연희의 10년이자, 창작 판소리가 걸어온 궤적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간 많은 전통연희자들이 타루를 거쳐, 타루를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만 각설하고, 오늘은 라는 타루의 최근작을 가지고 세분을 모셔 이야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전통적 글쓰기를 지향하시는 정진쇠님, 그리고 ..
2010.10.26 -
[리뷰] 거문고팩토리 - <난중다이어리 심난가>
한 음악극에 대한 18개의 단상 - “잔인한 세상이여, 그러나 우리에게는 음악이 있다.” 거문고팩토리 - 글_ 요끌라 [서] 연극 하나 보고 와서 리뷰를 쓰다보면 으레 찾아오는 어떤 답답함- 넓든 좁든 무대라는 공간을 왔다갔다 쥐락펴락하는 배우들을 보다가 골방에서 발 디딜만한 넓이도 못 될 노트북 모니터에 글자를 채워 넣으며 낑낑대는 모습은, 스스로 생각해도 퍽 애처롭다. [1] 지금부터 거문고 팩토리와 그들의 음악, 그리고 연극 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특히 그들의 음악에 대해 꼭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는 ‘참신한 실험’이라는 말만 우려먹다 그것이 결국 뭔지 대답을 못할 것 같아서. [2] 음악과 극의 만남은 사실 우리가 가장 흔히, 쉽게 경험하는 예술 양상 중 하나이면서도 -당장 TV에서..
201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