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남산예술센터 공동연작프로젝트 - 길을 잃은 역사, 길을 묻는 연극 「세자매 산장」
2010 남산예술센터 공동연작 프로젝트 장성희 작, 최용훈 연출 세자매 산장 길을 잃은 역사, 길을 묻는 연극 “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네” 글_ 정진삼 존경하는 극작가 선생님께. 선생님께서 쓰신 이라는 작품을 보았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남산예술센터를 찾은 젊은 관객들과 중년의 관객들이 북적였습니다. 그 사이에는 저 자신도 끼어 있었지요. 한국의 근현대사의 굴곡진 사건을 여성적 시선에서 무대화 하는 기획공연이었고, 선생님을 비롯하여 김명화, 김민정이라는 걸출한 작가들로 구성되었더군요. 모두 인문학적 바탕을 갖춘 극작가 분들이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제목부터 체홉의 향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벚나무 대신 전직 대통령이 좋아했다는 히말라야시다 나무가 동산을 뒤덮고 있었고, 모스크바를 외치는 세 자매 대신 베..
201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