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쏘아 올린 시간을 밟다 <올모스트 창천>
쏘아 올린 시간을 밟다 올모스트 창천 @신촌문화발전소 글_권혜린 올모스트, ‘거의’라는 말에 담긴 함의를 생각해 본다. 대부분에 해당하지만 모든 것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것. 그것은 달리 말하면 언제나 나머지와 여지를 잠재적으로 남겨 둔다는 뜻이기도 하다. 에서 올모스트 옆에 붙은 쉼표조차도 섣불리 마침표를 찍지 않는, 즉 섣불리 ‘모든 것’을 말하지 않는 여백처럼 보였다. 그 빈 곳에 연극에서 다루지 않은 현재와 미래까지 자유롭게 틈입할 수 있었다. 덧붙여 지극히 사적인 기억들까지도. 공동체 연극 프로젝트로서 ‘올모스트’ 시리즈는 석관, 상수, 문원(과천), 단원(안산)을 거쳐 3년 만에 으로 돌아왔다. 신촌을 배경으로 하여 프롤로그, 8개의 에피소드, 미들로그, 인터로그, 에필로그로 다채롭게 구성된 ..
201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