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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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화천 뛰다와 호주 스너프 퍼펫의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 - 예술가가 포기하지 않는 것
예술가가 포기하지 않는 것 - 화천-뛰다와 호주-스너프 퍼펫의 거대 인형 야외 퍼포먼스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④ 글_ 엄현희(공연창작집단 뛰다 드라마터그) 워크숍 과정의 기록의 네 번째 순까지 왔으니, 당신도 이제 의 핵심 성격이 예술의 생산과 소비의 대립적 관계를 무너뜨리는 데에 있다는 것을 짐작할 것이다. 이야기도 워크숍의 참여자들에게서 나오고, 인형 제작의 전과정도 참여자들 손으로 이뤄짐으로써 참여자들은 예술의 생비자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사실 블로거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웹 3.0 시대에, 누구나 일상에서 스토리텔러로서의 역량을 실험 중인 지금에, 이 같은 구도는 전혀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그렇다면, 예술가는? 이야기도 참여자들이 구성하고, 제작도 그러하다면, 예술가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존재..
2010.12.16 -
[고재경 MIME WORKSHOP]-1. 고재경은 진짜 말이 많았다.
고재경의 마임 워크샵 - 첫 번째 기록 글| 강말금 *들어가는 말 나는 이틀 전에 고재경의 마임워크샵 첫 수업을 들었다. 마임을 만나러 갔지만, 고재경을 만나고 왔다. 하긴 이 세상에는 마임이란 것은 없다. 고재경이 있다. 고재경은 철학자이자 과학자이다. 그는 인식, 원리, 생성, 존재, 운동에너지, 정지에너지, 작용점 등의 표현을 쓴다. 그는 23년간 마임을 했다고 한다. 그는 단어를 창안한다. 그가 창안한 단어들에는 그가 평생 읽은 책들과 만난 사람들이 종합되어 있는 듯하다. 수업 첫 날, 그는 그 단어들을 우리에게 뿌렸다. 열아홉 번 동안 오해와 이해를 되풀이하게 될 단어들이다. 그것들을 완전히 소화하면, 얼마든지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좋다고 그는 말했다. 나는 그의 언어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0.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