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1번지의 번지수를 묻다 (1) "별을 가두다"
혜화동 1번지의 번지수를 묻다 (1) "별을 가두다" 김민관 조회수 647 / 2008.06.20 기억되는 것들... 혜화동 1번지에서 봤던 연극들은 대부분 기억 속에 깊게 각인되기 마련이다. 철저히 작은 소극장 무대는 객석의 뚜렷한 경계 없이 배우들 행동반경의 제약을 만들고, 배우의 시선에 의도치 않게 마주치게도 한다. 가변 무대로서 위치하여 극을 둘러싸고 다른 관객의 얼굴이 보이기도 하고, 프로시니엄 아치에서 벗어나며 관객석의 등급 또한 없다. 애초에 ‘연극의 남루함’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이 공간에서의 연극은 환영적인 극의 세계에 사실주의적인 색이 입혀지면서 선명하게 보이는 까닭에 오히려 더 큰 판타지의 느낌을 가중시킨다. 가령 이런 식인데, 일상만치 가까이에서 일상과 다른 극의 어법을 대입하고 있..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