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과천한마당축제3-완전소중 서커스
강말금의 2009 과천 한마당 축제 공연 보기 2 완전소중 서커스 어렸을 때는 공연을 보고 넋을 잃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일이 잘 없다. 참 잘 보고 나서도 돌아서면 늘 하던 걱정으로 되돌아간다. 오늘 밤 보낼 메일, 밀린 빨래, 잃어버린 통장, 내일 약속… (결혼해서 살림하면 더 심해진다는데, 쩝) 이번 과천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보고 나서 행복한 기운이 오래 지속된 공연이 두 편 있었다. 프랑스 사람들 '2 Rien Merci'의 ‘아코디언 서커스’와 스페인 사람 'Yi Fan'의 ‘목적지 없는 여행’이다. ‘별양동 쉼터’는 차가 잘 다니지 않는 거리 한복판에 있었다. ‘아코디언 서커스’가 약속된 네 시가 되어가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였다. 시간이 다 되었는데,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다. ..
20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