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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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개인사정은 준비 중입니다 - 다리의 봄「다리연극교실」두번째 이야기
개인사정은 준비 중입니다 - 다리의 봄「다리연극교실」두번째 이야기 글_ 김첨 (첫번째 이야기에 이어서) ■ 여섯째 날 : 쉬는 시간 7. 거짓말이 아닌 거짓말을 만들어내는 방법 긴긴 연극의 소개가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쉬는 시간 동안 누군가 들어와서는 새사람들을 소개해주겠다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온 아홉 명의 새 인물들은 작가다. 작가라는 소개를 듣고 관객들 중 누군가는 생각한다, ‘오, 거짓말쟁이잖아?’ 그리고 그 말을 듣기라도 한 듯 아홉 명의 작가들 중에 한 사람이 말한다.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그리고는 모두들 극본을 하나씩 꺼내들었다. 하지만 극본을 보여주지는 않은 채, 이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 극본인지 맞춰보라고 말한다.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은 채로 다만 질문하라고 ..
2011.05.13 -
[연재] 개인사정으로 준비 중입니다 - 다리의 봄「다리연극교실」첫번째 이야기
개인사정으로 준비 중입니다 - 다리의 봄「다리연극교실」첫번째 이야기 글_ 김첨 “개인사정으로 좀 놀겠습니다. 다리연극교실”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의 '가톨릭청년회관 다리'의 연습실에서는 매일 저녁 일곱 시부터 연극이 벌어진다. 그러니까 ‘연극교실’은 연극이 벌어지는 교실이다. 4월 19일 화요일 오후 일곱 시반, 첫 번째 연극이 시작되었다. ■ 첫째 날, 둘째 날 : 서로를 소개하기 1. 배역 배우인 사람 아홉 명, 관객인 사람 아홉 명, 그렇게 총 아홉 명이 둥그렇게 둘러앉았다. 아직은 서로가 어떤 배역을 맡고 있는지 전혀 모르기에, 아홉 관객은 이제 막 불이 꺼진 공연장에 앉아 있는 양 숨을 죽이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잠시 후, 무대에 조명이 켜지고 아홉 명의 배우가 한 사람 씩 자신이 맡고 있는 ..
201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