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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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무엇이 삶으로부터 OO을 철저하게 감추려 하는가 - 이수영「Thanatonautes, 죽음 항해」
무엇이 삶으로부터 OO을 철저하게 감추려 하는가 - 이수영「Thanatonautes, 죽음 항해」 7월 21일 목요일, 섭씨 30도의 무더운 여름날, 이수영작가의 퍼포먼스 ‘죽음 항해’에 함께하고, 과정을 기록합니다. 글_ 홍은지 2:00pm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 앞. 소형 임대 버스가 정차해있다. 한여름 뙤약볕아래 하얀 소복을 입은 작가가 신청자 명단을 들고 도착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오늘 항해 참가자들이 모두 탑승하자 버스는 서울 외곽에 있는 벽제 화장장을 향해 도심을 빠져나간다. 2:40pm 벽제 화장장(火葬場)의 공식명칭은 서울시립 승화원이다. 그곳은 평소의 심리적 거리만큼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다. 여기에서 우리는 화장시설과 봉안시설을 둘러볼 것이다. 안내 직원을 따라 우리는 승화원..
2011.08.05 -
[리뷰] 강화정 작/연출<방문기 X> "이렇게 작가와 관객은 다른 시공간에서 만났다"
방문기 X 글│ 조혜연 (토탈 아티스트 나비다) 사진│ 고민구 역시나 항상 글의 시작은 나를 머뭇거리게 하는 군... 내가 이 공연을 본 것이 12일전. 그렇다면 지금 난 이 공연의 기억이 약간은 흐릿해진 상태. 어쩜 난 이러한 흐릿해진 상태를 원했던 걸까? 소위 난해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품들이 주는 무게감과, 나 보다 위에 있는 듯한 포스로 조금은 거만하게 "이해"를 테스트하는 느낌이 일단 그 작품을 잊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방문기X"? 사실, 제목 보다 "강화정"을 보고 공연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일반 대중들이야 "강화정"을 모르겠지만, 이 바닥에선 알 사람들은 아는 독특한 연출가이다. 난 강화정 연출가의 작품 중 를 봤었고, 그리고 한 참 후에 이번 공연 를 보았다. 아니다..
2010.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