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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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과 예술로 말하기 - 성미산 마을 문화예술 동아리 발표회 「아리아리동동」
내 이웃과 예술로 말하기 성미산 마을 문화예술 동아리 발표회 「아리아리동동」 글_ 지노 사진_ 성미산마을 동네사진관 할 말이 많다. 잘 떨어지지 않는 말도 많다. 해야 할 말도, 하지 못할 말도 많다. 많다. 10월 9일부터 17일까지의 오후들, 성미산마을극장과 근처의 카페 ‘작은나무’는 꽤나 시끌시끌했다. 성미산마을 문화예술동아리들의 발표회 ‘아리아리동동’이 한창이었으니까. 나는 개중에 창작 오페라 ‘바람산 이야기’와 같은 날의 공연이었던 ‘마을어린이합창단’, 그리고 시낭송회 ‘시와 당신의 이야기 2.’ 현장에 있었다. 얍! 1. 바람산 이야기 바람산에는 나무, 벌레, 새, 풀, 사람. 서로를 ‘형제’라 부르는 그들이 함께 살고 있다. ‘여기는 우리의 고향, 아름다운 바람산 대대로 우리가 살아온 우리의..
2010.11.03 -
[리뷰] Project Big Boy - 양태석 아저씨를 보러 갔다가 '아티스트 양태석'에 홀려왔다
Project Big Boy 그 첫번째 Big Boy, 솔로드럼아티스트 양태석 "티켓박스에서는 리플렛과 제 공연 DVD를 팔고 있습니다." ‘...DVD를 팔고 있습니다.’? 드럼을 치는 사람이라면 그는 뮤지션이 아닌가? 뮤지션이라면 영상이 담긴 실황보다는 음악이 담긴 음반을 파는 게 일반적이지 않을까? 하는 의문. 글_지노 #1 양태석씨의 공연을 처음본 건 약 한 달 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오프닝퍼레이드 때였다. 퍼레이드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그의 공연, 감상은 딱히 특별하지 않았다. ‘신이 났고, 신기했다’ 정도로. 나는 인디스트였었기에 퍼레이드 속에서 한껏 흥이 난 상태였고, 가뜩이나 비까지 내리던 날이었기 때문에(내리는 비를 그대로 맞는 처량한 상황 따위에 처하면 몸에서 제멋대로 엔도르핀을 분비해..
2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