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요일오후한시 즉흥연극 일기 ③ 청계천게릴라공연<말안해도알겠네>
2009년 4월 9일 목요일 맑음 : 연습을 마치고 나오니 달이 떴다 “다들 꿈이 뭐예요?” “우리가 묻던 질문이었는데……” 작년 한 해 동안 은 바빴다. 꿈을 주제로 공연을 열고, 관객들이 밤낮으로 꾸는 꿈과 가슴에 고이 품은 꿈 이야기를 들었다. 그 때 목요일오후한시는 ‘다들 꿈 꾸시죠?’라고 묻곤 했다. 올해에는 여럿이 청계천에 모여 퍼포먼스와 게릴라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그 곳에서 그만 이런 질문을 되돌려 받은 것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되돌려 받은 질문. 묵지근하게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마뇨의 제안에 힘입어 목요일오후한시는 목요일 오후 한시마다 퍼포먼스를 다시 시작했다. 그동안 홀,늦잠,현수,수경,마뇨가 꾸준히 퍼포먼스 준비회의를 해 왔고 다른 멤버들과 목한시의 공연을 보았던 관객분들이 ..
20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