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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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남산예술센터 공동연작프로젝트 - 길을 잃은 역사, 길을 묻는 연극 「세자매 산장」
2010 남산예술센터 공동연작 프로젝트 장성희 작, 최용훈 연출 세자매 산장 길을 잃은 역사, 길을 묻는 연극 “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네” 글_ 정진삼 존경하는 극작가 선생님께. 선생님께서 쓰신 이라는 작품을 보았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남산예술센터를 찾은 젊은 관객들과 중년의 관객들이 북적였습니다. 그 사이에는 저 자신도 끼어 있었지요. 한국의 근현대사의 굴곡진 사건을 여성적 시선에서 무대화 하는 기획공연이었고, 선생님을 비롯하여 김명화, 김민정이라는 걸출한 작가들로 구성되었더군요. 모두 인문학적 바탕을 갖춘 극작가 분들이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제목부터 체홉의 향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벚나무 대신 전직 대통령이 좋아했다는 히말라야시다 나무가 동산을 뒤덮고 있었고, 모스크바를 외치는 세 자매 대신 베..
2010.11.22 -
[리뷰] 연극 <분장실>, 식도락가적 리뷰어들이 터놓는 그 맛에 대하여
[리뷰] 연극 "우리는 꽤 까다로운 식도락가적 리뷰어인데 이렇게 할 말이 없는 연극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구만요" [식도락가적 리뷰어] 분명하게 판단하고 알고 보는 미식가적 리뷰어가 아닌, 덜 알고 맛있는 부분만 맛있다하고 진미는 몰라도 넘어가는 리뷰어 (본문 정의) [참고] * 식도락가 [食道樂家] [명사] 여러 가지 음식을 두루 맛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 * 미식가 [美食家] [명사] 음식에 대하여 특별한 기호를 가진 사람. 또는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 고민은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시작되었다. 연극 을 공연하고 있는 디마떼오홀은 피자집 안에 극장이 자리한 구조이다. 일찍 도착한 관객들은 피자집 한 구석 대기공간에서 기다릴 수 있게 되어있는데, 피자집으로 들어설 때 인상 좋은 아저..
2010.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