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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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의 궤도에 위치한 눈에 띄는 창작의 세 가지 방법
정금형의 일곱 가지 방법을 오마주해서 글의 제목을 정해 봤다. 가령 ‘동시대의 젊은 작가들은 어디에서부터 창작의 아이디어를 얻는가?’ 페스티벌 봄의 ‘중요하거나 흥미로운 발전의 영역’에 있는 ‘커팅 에지’ 프로그램 안에는 신인 작가 세 작품이 들어왔고, 페스티벌 기간 중 연달아 열렸다. 이바 메이어-켈러의 『Death Is Certain』, 크리스티나 블랑코의 『네모_화살표_달리는 사람』, 정금형의 『7가지 방법』이 그것이다. 이 작품을 어떤 식으로 설명해야 할지, 어떤 범주에 집어넣을 수 있을지 약간 난감한 측면이 없잖다. 『네모_화살표_달리는 사람』 : 기호를 해독하는 방법 Photo © Maria Jerez 기호를 해독함은 언어를 가지고 사회에 속한 인간의 보편적 작용에 가깝다. 신호등의 빨간 불을..
2009.04.20 -
물 좀 주세요.
물 좀 주세요. 김도히 조회수 915 / 2008.05.28 홍대 인디씬에서도 괴짜라고 소문난 몇 명은 끼리끼리의 원리에 입각하듯 이미 잘 아는 사이였고, 그런 그들은 꺼내자니 막막한 정도의 긴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 ‘물 좀 주소’를 앨범으로 만들기에 이르렀다. 한대수에 대해 무한한 경외심은 존재했으나 뚜렷한 계획은 없었다고 하니, “그냥 등산하다가 나온…”이라며 뭉뚱그려 흘린 최윤성의 작은 목소리만이 앨범의 단서였다. 인디밴드 스트레칭져니의 창단멤버이자 지속력이고, 또한 이번 앨범인 ‘물 좀 주소’의 제작자이자, 기획자이며 Festival Bom:에서 선보인 공연 ‘물 좀 주세요’의 연출인 최윤성.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앨범과 관련된 공연은 이후에 없을 것이라 말했다. 답을 하는 그의 목소리..
2009.04.10 -
[리뷰] 15분 45초 보고 그보다 더 생각하다 - 페스티벌 봄 참가작 : 구동희 「비극경연대회」
15분 45초 보고 그보다 더 생각하다 - 페스티벌 봄 참가작 : 구동희 「비극경연대회」 김해진 조회수 634 / 2008.04.03 페스티벌 봄 참가작, 구동희 리뷰 15분 45초 보고 그보다 더 생각하다 작년 ‘스프링웨이브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던 것이 ‘페스티벌 봄’이 되었다. 국제다원예술축제를 표방하는 이 축제는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에 영상미디어 쪽으로 보다 더 고개를 돌린 느낌이다. 작품 소개에서 ‘필름’, ‘영상’이라는 말이 자주 보인다. 각각의 작품이 담아내는 성격 및 공연성은 영상의 특질과 별개라 하더라도, 영상미디어는 이제 페스티벌 봄에서 또 다양한 무대에서 ‘익숙한 재료’가 되고 있다. 사실 15분 45초만 본 것은 아니었다. 지난 3월 31일 구동희의 는 4회 연이어 상영되..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