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라’를 뱉기 위하여 _ 펭귄어패럴 <펭귄어패럴 radio edition ver.1>
‘라’를 뱉기 위하여 펭귄어패럴 리뷰 글_윤여준 ‘라’의 음을 소리내 뱉어보자. 솔과 시 사이, 여섯 번째 계이름인 ‘라’를 한 번에 정확히 소리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도레미파솔- 정직하게 다섯 번 음을 올리고 나서야 겨우 ‘라’의 음을 뱉을 수 있다. 중간에 한 음이라도 빠트리면 다음 음은 어딘가 불안해진다. 이처럼 순서에 따라 한 단계씩 밟아가야만 정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것이 있다. 펭귄어패럴의 공연 은 마치 ‘라’에 다다르기 위해 ‘도’부터 하나씩 솔직하게 5개의 음을 뱉은 후의 목소리처럼 느껴졌다. 2018년도 , 2019년도 그리고 2020년도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 19에 의해 본 공연 이후에 이루어질 2021년도 을 지나 만나게 된 정확한 음정이었다. 2018년도 펭귄시장 2층 나-..
202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