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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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노인을 위한 댄스는 있다! - 안은미 무용단「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노인을 위한 댄스는 있다! - 안은미 무용단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글_ 정진삼 0. 들어가며 두산아트센터에서 또 한 건 터졌다. 요컨대 할머니들이 사고를 치고, 안은미가 조종을 했고, 배후에는 두산아트센터가 있었다. 사건은 무대를 장악한 수십 명의 춤꾼들이 한국 춤 역사에 본래부터 "막춤"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물론, 그 누구도 연강‘홀’ 이 관객을 빨아들이는 블랙 ‘홀’이 될 줄은 알지 못했다.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1. 댄서들의 ‘할머니’ 되기 도입부는 얌전했다. 옛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홀로 나온 무용수가 포즈를 취하고 영상이 깔린다. 할머니들의 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안은미 컴퍼니가 누비고 다닌 시골 풍경이다.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면 무용수들은 투스텝으..
2011.03.18 -
[리뷰] 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의 즉흥극 ‘생명 평화 상생을 위한 49일간의 정진’ 中
‘생명, 평화, 상생을 위한 49일간의 정진’ 中, 극단 의 즉흥극 "내일이 계속 될 줄 알았단 말이지. 사람이 그래 어리석더라" 글/사진 │삐삐롱스타킹 조계사 앞마당에서 즉흥연기중인 목요일오후한시 할매전상서 얼마 전 할매가 할배하고 꿈에 찾아왔을 때 너무 좋았데이. 할매 보고 싶어서. 가끔 혼자 “상큼상큼 쌍가락지 먼데 보니 달일래라 잩에 보니 처잘래라..”이 노래 흥얼거린다 아이가. 옆에 누워서 맨날 이야기 해달라고 졸랐는데. 이야기 할매의 손녀는 어른이 되어도 허구한 날 얘기꺼리를 쫓아다닌다. 할매가 옛날이야기 좋아하면 가난해진다고 했는데 진짜 그리됐다. 내 억수로 가난하다. 살아계실 때 한번 안 썼던 편지를 와 쓰고 있냐고? 며칠 전 7월 8일에 할매가 좋아하는 부처님 계신 곳인 절에 공연을 보러..
201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