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09 홍대앞 다시보다 「수집가 홍씨의 2009 아카이브展」 - 홍대 앞 다시 볼까?
홍대는, 내 일터이고 고민거리이고 놀이터이다. 요즘 이런 놀이터가 모두 같은 색으로 덧칠되어지는 것 같아 아쉽지만, 홍대 앞에 그 목적을 다하며 곳곳에 드러나게 혹은 숨어 있는 공간들이 있기에 홍대가 예술의 공기를 뿜어내며 숨 쉬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홍대를 찾는 사람들에게 무수한 공간들이 어디에 있는 건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홍대가 상업지구가 되고 더 이상 홍대에서 예술은 찾을 수 없고 그 정체성이 퇴색되어 간다고들 평가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로 홍대 들여다보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썩 괜찮은 아카이브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동사무소 통폐합으로 도시 곳곳에 놀려먹는 건물이 생겨나면서 홍대에 위치한 동사무소 하나가 서교예술실험센터로 바뀌었다...
200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