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대를 다시 쓰는 열 두개의 상상력 <레퓨지아>, <홍이현숙: 휭,추-푸>
시대를 다시 쓰는 열 두개의 상상력 -‘레퓨지아: 11인의 여성 아티스트의 사운드 프로젝트’ 와 아르코 미술관 기획초대전 홍이현숙 ‘휭, 추-푸’ 리뷰 글_샬뮈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코로나 이후의 지금의 세계가 겪는 경험은 공통의 상실에 닿아있고, 상실의 크기와 상실에 대처하는 방법은 각기 다를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잃었을까? 사라진 것이 있다면 다른 것들을 발견해 낼 수 있지 않을까? 있었지만 이제는 없는 것을 그리워하는 빈틈으로 그동안 몰랐던, 혹은 없었던 것을 상상해내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무수한 질문들 연장선 앞에 만난 두 개의 전시는 겹겹이 쌓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레퓨지아: 11인의 여성 아티스트의 사운드 프로젝트’ (이하 레퓨지아)는 2..
202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