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세대(4)
-
[리뷰]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나를 멈추게 하려거든? '내 심장을 쏴라'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나를 멈추게 하려거든? '내 심장을 쏴라' 글_ 조형석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꼭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 중학교 시절 국어시간에 배웠던 민태원의 이다. "지금의 20대는 이미 현실적인 배틀로얄게임에 들어 서 있고, 10대는 입시를 둘러싼 배틀로얄 게임에 들어 서 있다... 극렬한 경쟁속에서 20대가 부딪히는 ..
2010.11.02 -
[리뷰] '세대독립클럽'의 <미드나잇 퍼레이드> - 진짜 재밌는 걸 알려줄까?
'세대독립클럽'의 - 진짜 재밌는 걸 알려줄까? 글_허김지숙 자정을 넘긴 시간 밖에서 밤을 지새워 본 사람, 생전 처음 본 사람과 밤을 공유해 본 사람, 느닷없이 원하는 곳으로 가 아침을 기다려본 사람 그리고 그 순간을 다시없을 밤으로 보내본 사람, 여기 지난밤을 그렇게 보낸 70여명의 젊은이들이 있다. 8월 22일의 눅진한 밤, 12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그 날의 지령은 간단했다. 「토요일 자정 홍대 스타벅스 옥상에서 모입니다. 비치된 오브제(야광봉, 돗자리, 불꽃놀이, 카메라, 얌체공… 등)를 들고 서울 내 각 지역으로 흩어져 밤을 즐겁게 보냅니다. 」 이 신선한 제안은 플럭서스의 지시문 같았고, 현장의 군중들은 자유로운 플래시몹의 한 장면 같았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야외거리예술제 참가작 의 ‘미드나..
2010.09.07 -
[세대독립클럽 프로젝트 다이어리] 은둔하는 세대의 디지털 캠프파이어
'세대독립클럽' 프로젝트 다이어리 은둔하는 세대의 디지털 캠프파이어 "야광녀와 촛불남, 그리고 은둔형외톨이" 나는 우리세대에게 묻고 싶습니다. 글|차지량 “ 위치부터 확인해본다.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 ‘세대’를 드러낸 작업의 시작은 2009년 이라는 기획 작업에서 출발했다. 을 기획하고 를 행했던 2007년과 프린지에서 처음 선보였던 낭독회인 의 2008년의 작업 또한 현 세대라는 당사자가 직면한 작업이었지만 세대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다. 은 세대라는 인식을 나누고자 한 작업이다. 난 기성세대가 규정한 세대적 정의(비주류, 낀세대, 88만원세대 등)에 동의하지 않는다. '88만원'이라는 사회적 배경, '끼어있다'라는 비교대상으로, '비주류'라는 주목받지 못하는 시선을 거부하고 세대 스스로의 성질..
2010.04.19 -
[리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질문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질문 누가 나를 구원해 줄 것인가? 글| 아아시 386세대의 젊은이 시절로 현 세대의 젊은이들이 시간여행을 떠난 모습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김재엽 작/연출 20대. 최근에 들어서는 더더욱, 화두가 되어왔던 주제라 굳이 나마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지겹고 식상하기 까지 하다. 88만원세대, 비정규직, 학자금 대출, 취업스펙, 무념무상, 열정의 결여, 청년실업, 투표율 저조, 촛불세대. 기성세대로부터 평가받는, 현 ‘대한민국 20대’와 관련한 몇 가지 키워드 들이다. 언젠가부터 인터넷세상에서는 ‘잉여인간’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웹상에 모인 잉여인간의 대부분은 20대 청년백수였고, 그들은 자신을 말 그대로 ‘잉여’의 쓸모없는 존재로 여기며 스스로를 자학해갔다..
2010.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