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밥 4월 레터] 4월을 봄
4월을 봄 4월을 목전에 두고부터, 이 달이 또 왔구나 생각했고, 올해도 4월은 이만큼의 어려움과 무게를 꼭 지니고 있구나 되뇌었습니다. 세상은 새로운 것을 바삐 준비하면서 기대감을 안기는 한편 필연적인 불안을 피워냈고, 저는 종종 이 순간 가져야 할 감정이 어떤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엉거주춤 서 있고는 했습니다. -4월이 되기 직전에는 ‘두 번째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신인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 다섯 명이 ‘두 번째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라는 큰 주제를 각자의 세부 주제를 통해 풀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돈도 시간도 없는 청년 노동자이자 다큐멘터리스트가 영화를 찍는다는 것, 아이를 키우며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한다는 것, 젊은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의 사적 다큐멘터..
201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