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인디언밥(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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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밥, 새롭게 출발합니다!
인디언밥, 새롭게 출발합니다! 2008년 12월 13일, 26호 발행 이후 잠시 멈추었던 인디언밥이 드디어 다시 기지개를 폅니다. 인디언밥은 '독립예술웹진'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2007년 7월 11일, 1호 발행을 시작으로 격주로 발행되어 왔습니다. 2007년, 2008년의 둥지였던 기존 사이트(http://indianbob.net)에서 올해는 블로그로 이사를 했는데요. 좀 더 유연해지기 위해, 그리고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기 위한 고민의 결과이자 선택이었습니다. 발행주기도 격주가 아닌 일상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9년의 인디언밥은 출발 당시의 방향과 정체성을 진화시키되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들을 발굴하는데 더욱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명랑하고 재미있는 표현 ..
2009.11.12 -
Take the L trian 3탄 <Paint the house red : 파티 파티 파티>
Take the L trian 3탄 파티입니다. 왜 파티냐면 그냥 파티입니다 . 무조건 파티입니다. 글쎄, 파티가 맞습니다. 파티입니다. 뉴욕에 오기 전까지는 아니 브룩클린에 살기 전까지는"파티"라는 개념 조차 생각하지 못했었다. 끊임없는 수다와 술 , 시끄러운 음악과 집단 안무의 즐거움을 깨달는 순간 나는 완전히 잔치광, 영어로는 Party Animal이 되어 버렸다. 6월의 첫날 , 내 방에서 살았던 컬럼비아 출신 가스파르의 커다란 로프트에서 열린 파티가 그 시작이었는데, 11 시 즈음 하나 둘씩 맥주를 들고 사람들이 모여들고 타악기와 피리를 연주하는 친구들이 와서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내 생일 전날이었고 그 곳에도 생일이 가까운 몇 사람들이 있어서 다같이 둘러 서서 축하를 해주며 라틴 댄스의 ..
2009.04.10 -
Take the L trian 2탄 <Round One - 사람 사람 사람>
Round One - 사람 사람 사람 카카키오 조회수 915 / 2007.09.19 나는 대학에서 여성학을 전공했다. 남들에게 표적이 되거나 상대방의 무한한 호기심의 대상이 된다든지 하는 흥미진진한 상황을 이끌어 주기도 하지만 나에게 의미있게 다가온 것들 중의 하나는 어떻게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가에 대한 방법론이었다 . 대부분의 여성학 수업을 들었던 경험을 들춰보자면 "그래 칸트가 말한 그건 말이지" 하는 식의 학문적 영웅담이 아닌 세상의 담론과 내 자신에서 출발한 담론이 사이좋게 데이트를 하는 것 마냥 자연스럽게 자신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첫수업 혹은 첫수업을 뺀 나머지 수업 전부였던 것 같다 . 결론을 내리자면 개인사는 역시 문화담론를 주관적으로 펼쳐나가는 데 알리바이 내지 좋은 출발점이다 라는..
2009.04.10 -
Take the L train 1탄 <Take the L train>
Take the L train 카카키오 조회수 8176 / 2007.07.11 "넌 여행자라기 보다는 체류자가 어울려" 히말라야의 붉은 산을 보고 온 친구는 내게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한강을 가로질러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창밖 너머로 붉은 도시를 보았다. 그리고 눈을 감고 몇 번의 새벽을 보내고 다시 아침이 오는 찰나 나는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눈을 떴다. "I'm a legal alien." 그 순간 무언가 멋있어 보이려는 마음에 스팅의 "Englishman in New York"을 흥얼거렸다. 난 지독하게 남에게 길을 물어보지 않는다. 게다가 어느 곳에 가든 낯선 사람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물론 난 종종 길을 잃고 심지어 자동차 표지판을 따라 몇시간씩 걷게 만들기도 한다..
2009.04.10 -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 극단 드림플레이 -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 극단 드림플레이 - 유효진 조회수 725 / 2008.12.18 - 젊은 연출가와 작가로 구성된 ‘혜화동 1번지’ 4기 동인들이 펼친 ‘2008 혜화동 1번지 4기동인 페스티벌 - 극.장.전’의 첫 번째 작품 - #1.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어찌 연극인 줄 알았으랴. 참으로 직설적이며 심오한 이 제목만 듣고선, 대학교 한 기슭에서 벌어지는 세미나나 포럼쯤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새로운 연극 한 편을 보고 왔노라 슬쩍 설을 풀어 놓으니, 유통기한에 다다른 대학교 4학년인 친구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다. 눈을 번쩍 뜬 채 이구동성으로 “그래서? 그래서, 누가 구원해 준다던? 응?”과 같은 열렬한 리액션을 ..
2009.04.10 -
가슴 네트워크-인디뮤직 10년 100대 명반, 네트워크는 진화중
가슴 네트워크-인디뮤직 10년 100대 명반, 네트워크는 진화중 ollando 조회수 547 / 2008.11.20 가슴 네트워크 -인디뮤직 10년 100대 명반, 네트워크는 진화중 대담 : 박준흠 (가슴 대표, 문화기획자, 대중음악평론가) 오랜만에 개인 메일을 뒤져본다. 수첩, 명함, 핸드폰, 액셀파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나의 나의 얄팍한 인연들을 주워담아보려는 듯. 이름 하나만 가지고 찾아간 사람에게서 문득 낯익은 이의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날 때, 어디에도 남겨져 있지 않는 흔적들에 좌절하고. 차곡차곡 자료로 축적되지 않고 역사 속 아득한 저편으로만 남아버리는 기록들... 다원예술매개공간에서 만난 박준흠 씨를 보면서 차곡차곡 역사를 꿰어 온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음악/문화비평 성격의 ..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