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예술(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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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춤추는 도시1, 임프로드 바닥 <즉흥13 여행기>
도시가 춤을 추나, 그들만 춤을 추나. SIDANCE에서 선보이는 3회째 「춤추는 도시」란 타이틀의 거리공연. 젊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독창적 아이디어로 도시 곳곳을 춤의 무대로 변화시키며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공간에 특별함을 주고자 하는 의미에서 진행되었다고 한다. 올해는 “Dancing City Tour" 춤과 함께하는 여행이 테마라고 한다. 3회차 들어선 이 야외공연이 어떨지 내심 호기심이 발동하고 있던 터였다. 주어진 공간의 특성이 작품에 녹아들어있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 궁금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빌어 아차 잘 되었다 싶은 맘으로 도시여행을 함께 떠나볼까 한다. 첫 번째 시월 십일. 이태원거리 밤 여덟시 임프로드 바닥의 즉흥13-여행기 이 도시, 저 도시를 움직이는 그들의 여행도 벌써 13번째. 그..
2009.10.14 -
[리뷰] 과천한마당축제3-완전소중 서커스
강말금의 2009 과천 한마당 축제 공연 보기 2 완전소중 서커스 어렸을 때는 공연을 보고 넋을 잃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일이 잘 없다. 참 잘 보고 나서도 돌아서면 늘 하던 걱정으로 되돌아간다. 오늘 밤 보낼 메일, 밀린 빨래, 잃어버린 통장, 내일 약속… (결혼해서 살림하면 더 심해진다는데, 쩝) 이번 과천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보고 나서 행복한 기운이 오래 지속된 공연이 두 편 있었다. 프랑스 사람들 '2 Rien Merci'의 ‘아코디언 서커스’와 스페인 사람 'Yi Fan'의 ‘목적지 없는 여행’이다. ‘별양동 쉼터’는 차가 잘 다니지 않는 거리 한복판에 있었다. ‘아코디언 서커스’가 약속된 네 시가 되어가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였다. 시간이 다 되었는데,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다. ..
20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