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드림플레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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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극단 드림플레이 「장석조네 사람들」- '나'의 관객
극단 드림플레이 「장석조네 사람들」- '나'의 관객 글_ 조원석 인생은 연극이라고 하더라. 그러면 ‘나’의 인생에서 ‘나’는 주인공이겠구나. 무대와 배우들 사이에서 ‘나’는 그럴듯한 대사를 하면서 살고 있는 거겠지. 그런데 관객은 어디에 있는 걸까? ‘나’의 인생의 막이 오르고 막이 내릴 때까지, ‘나’의 연기에 눈을 떼지 않는 ‘나’의 관객은 어디에 있는 걸까? 지구에서 멀지 않는 곳, 대학로에서 연극 ‘장석조네 사람들’이 연극을 하고 있다. 연극의 원작은 김소진의 소설 ‘장석조네 사람들’이다. 소설의 원작은 개발이 되기 전에 성북구 길음동에 살던 사람들이다. 성북구 길음동에 살던 사람들의 원작은 없다. 그러므로 최초의 창작자는 그 사람들이다. 성북구 길음동에 살던 사람들. 집주인 장석조의 집에 세를 ..
2011.04.19 -
[리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질문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질문 누가 나를 구원해 줄 것인가? 글| 아아시 386세대의 젊은이 시절로 현 세대의 젊은이들이 시간여행을 떠난 모습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김재엽 작/연출 20대. 최근에 들어서는 더더욱, 화두가 되어왔던 주제라 굳이 나마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지겹고 식상하기 까지 하다. 88만원세대, 비정규직, 학자금 대출, 취업스펙, 무념무상, 열정의 결여, 청년실업, 투표율 저조, 촛불세대. 기성세대로부터 평가받는, 현 ‘대한민국 20대’와 관련한 몇 가지 키워드 들이다. 언젠가부터 인터넷세상에서는 ‘잉여인간’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웹상에 모인 잉여인간의 대부분은 20대 청년백수였고, 그들은 자신을 말 그대로 ‘잉여’의 쓸모없는 존재로 여기며 스스로를 자학해갔다..
2010.04.06 -
[리뷰] 오늘을 기억하는 연극
오늘을 기억하는 연극 연극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1. 이 연극이 불편한 두 가지 드림플레이의 연극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제목에서 보듯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제목이 질문의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에 관객은 자연스럽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무엇인지를 염두에 두고 연극을 보게 된다. 이것은 연극을 보는 데 있어서 몰입을 유도할 수도 있지만, 연극을 편안하게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불편 할 수도 있다. 더구나 이 연극은 90년대 같은 대학교를 다니고 운동권이라는 같은 경험을 나눈 91학번들이 30대가 되어 다시 만나 나누는 후일담이다. 그래서 그들이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낯선 사람들과 대화하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 90학번이고 PD계열의 풍물패에 있었던..
2009.06.29 -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 극단 드림플레이 -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 극단 드림플레이 - 유효진 조회수 725 / 2008.12.18 - 젊은 연출가와 작가로 구성된 ‘혜화동 1번지’ 4기 동인들이 펼친 ‘2008 혜화동 1번지 4기동인 페스티벌 - 극.장.전’의 첫 번째 작품 - #1.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어찌 연극인 줄 알았으랴. 참으로 직설적이며 심오한 이 제목만 듣고선, 대학교 한 기슭에서 벌어지는 세미나나 포럼쯤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새로운 연극 한 편을 보고 왔노라 슬쩍 설을 풀어 놓으니, 유통기한에 다다른 대학교 4학년인 친구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담했다. 눈을 번쩍 뜬 채 이구동성으로 “그래서? 그래서, 누가 구원해 준다던? 응?”과 같은 열렬한 리액션을 ..
2009.04.10 -
연극 같은 꿈 - 드림 스튜디오
연극 같은 꿈 - 드림 스튜디오 조원석 조회수 285 / 2008.09.10 마포구 연남동 570-36 프린지 스튜디오가 오늘 하루는 ‘드림 스튜디오’가 됩니다. ‘드림 스튜디오’라는 제목은 연극의 제목이면서 공간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공간의 이름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연극을 보기 위해서는 연극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연극 안으로 들어간다는 말은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형식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드림 스튜디오는 프린지 스튜디오를 그대로 빌려옵니다. 그대로 빌려오지만 공연을 위한 도구는 필요하겠죠. 관객을 위한 간이 의자나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을 가리기 위한 책장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있는 것을 봤으니 없는 것이 뭐가 있나 볼까요? 조명이 없네요. 천장에 달려있는 형광등을 그대로 갖다 씁니다..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