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작은신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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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출구는 없다 - 극단 작은신화 「두더지의 태양」
"출구는 없다" 극단 작은신화 28th 공연 최원종 작, 신동인 연출「두더지의 태양」 글_ 정진삼 1. 칼이어야 한다. 상대에게 내가 당한만큼의 고통을 주기위해서는. 왕따와 몰매와 주먹다짐에 시달린 중학생이 쉽게 더할 수 있는 힘. 칼로 급우를 찔렀다는 엽기적인 사연이 소설과 영화가 아닌 연극 무대에 올랐다. 극단 작은 신화의 스물 여덟 번째 레퍼토리 은 무대에 피를 낭자하게 흩뿌리는 그간의(?) 방식 대신 번뜩이는 칼날의 날카로움을 보여준다. 희생자의 윤리 보다는 폭력 주체의 불가피성에 초점을 맞췄다. 2009년 신작희곡 페스티벌 선정작인 이 작품은 현 한국사회의 고등학생 이야기를 다룬다. 학원물이라, 산뜻하고 발랄한 면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무대 위 실상은 암울하고 전혀 유쾌하지 않다. 프로그램에서..
2011.01.05 -
프린지에서 만난 시선 둘, 플레이위드 그리고 작은신화
프린지에서 만난 시선 둘, 플레이위드 그리고 작은신화 김민관 조회수 504 / 2008.08.25 주목할 만한 시선들 '플레이위드' 그리고 '작은 신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개막한 이후, 매일 실내공연예술제의 공연 두 편 정도를 봐 왔다. 프린지를 찾는 사람은 아무래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재단되지 않는 신선한 감수성과 의지, 젊음의 생동감과 재기발랄한 시선 정도를 기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계속해서 볼 수 있거나, 너무나 완벽히 정제되거나, 돈 들인 테가 나는 공연은 주류 내지, 일반화된 레퍼토리 공연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더 말 할 나위 없을 것이다. 즉, 어디서 본 듯한데 하는, 또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라면 굳이 프린지에 가지 않을 것이다. 유사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기..
2009.04.10 -
[리뷰] 그 어둠을 명명백백 밝히는 여행 - 극단 작은신화 「로베르토 쥬코」
그 어둠을 명명백백 밝히는 여행 - 극단 작은신화 「로베르토 쥬코」 김해진 조회수 466 / 2008.06.19 2008년 100페스티벌 참가작 _ 극단 작은신화 지난 5월 20일부터 시작된 ‘100페스티벌’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180여 명의 젊은이들과 함께 연극의 미래를 꿈꾸며 시작된 이번 축제는 우석레퍼토리극장, 블랙박스씨어터, 성동소월아트홀에서 총 12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축제의 막바지, 극단 작은신화의 를 보며 그간의 참가작들을 챙겨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100페스티벌을 주최한 100만원 연극공동체는 상업적 흥행을 위한 연극제작시스템에서 벗어나 연극정신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관객들을 창출하기 위해 저예산, 독립, 연극공동체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 발족했다. 2006년 1..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