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09 아시테지 여름축제 <서프라이즈>, <놋쇠병정>
글_ 정진삼 1. 교육이냐, 예술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교육이냐, 예술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아이를 둔 어머니들은 햄릿처럼 고민한다. 아이들한테 교육적이면서 동시에 미적 체험도 있었으면 하는, 그 복잡한 마음. 우리네 연극 풍경 중 재미있는 것 하나는, 고민 끝에 찾아간 아동극 공연에서 대체로 아이들은 딴 짓하고, 엄마들이 몰입해서 보다가 각각 지루한/감동어린 얼굴로 극장 문을 나가는 기묘한 장면이다. 마음이란 것은 참으로 이중적이다. 하지만 그 마음은 수용자뿐만 아니라 창작자에게도 있다. 어떻게 만들 것인가? 교육이냐, 예술이냐. 공연을 보고 판단하고 권하는 비평가의 고민도 비슷한 갈림길의 모양새다. 교육적이냐, 예술적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우리 마음대로 할 문제일까? 2. 아시테..
200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