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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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립으로부터의 독립, 변방으로부터의 변방 - 「다페르튜토 스튜디오」클로징 공연
"그간 8월달 홍대에서 열린 “독립예술축제” 도 있었고, 9월달 대학로에서 열린 “변방예술축제” 도 있었지만, 이태원에서 묵묵히 행한 이들의 작업이야말로 ‘독립’과 ‘변방’ 을 지향했던 ‘실험’ 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독립으로부터의 독립, 변방으로부터의 변방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클로징 공연 글_ 정진삼 국제 공연들의 침공이 계속된 10월의 마지막 날, 이태원의 대안공간 “꿀” 을 찾았다. 7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석 달을 이어온 실험예술단체인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작업을 정리하는 "Closing" 퍼포먼스가 상연되고 있었다. 일단, 발음하기도 어려운 ‘다페르튜토’ 라는 말을 설명해야 할 듯하다. 이 말은 연기술에 있어서 “생체역학” 방식을 창안한 러시아 연출가 메이어홀드의 예명(다페르튜..
2010.11.09 -
[리뷰] 도시이동연구 혹은 연극<당신의 소파를 옮겨 드립니다>
도시이동연구 혹은 연극 "그들은 누구를 위하여 거리로 나왔나?" 글|조혜연 (토탈아티스트 나비다) 도시, 도시.... 도시!! 도시 계획, 도시 건설, 행정 도시, 문화 중심 도시, 교육과학중심의 경제 도시 세종시.. 서울 특별시? 광주 광역시? 건축, 건설, 정책, 정치, 경제? 나에게 "도시" 라는 단어가 무엇을 품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올 초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점심을 먹던 식당에서 보면서 "맞아, 도시" 하며, 진정으로 도시가 가져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머리를 꽝 울리며 생각하게 된 시점이 나의 구체적 관심의 시작인거 같다. 그리고 얼마 전 알게 된 한 사람은 전혀 개발되지 않은 전남의 땅에 도시를 건설 하는 일을 하고 있고, 사람은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야 한..
2010.04.16 -
[리뷰] 하지만, 그 곳은 빛났다지. - ‘휘경, 사라지는 풍경’展
하지만, 그 곳은 빛났다지. - ‘휘경, 사라지는 풍경’展 글 스카링 l 외벽작업 l 김형관 타일위에 색테이프 2009 최근 몰두하는 단어가 하나 생겼다. 공간. 그저 무언가의 배경일 뿐 아니던가? 하지만 글을 쓰면서, 프린지페스티벌과 기타 여러 전시회를 돌아보면서 단단히 굳은 생각이 말랑말랑해진다. 공간은 단순한 무대와 전시를 위한 곳이 아닌, 예술가의 작품을 온전히 담아내는 그릇인 것이다. 개인적 취향을 보태자면, 거친 원석과 같은 공간이 좋다. (물론 잘 꾸며진 아기자기한 공간이 대세라지만 가공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어서 말이지.) 익숙함을 깨고, 예상 밖의 공간에 소환된 예술작품은 더욱 싱싱하게 살아있다. 이런 공간을 맛보는 날이 많아진다. 어쩐지 소믈리에가 된 기분? 창고, 까페, 길거리, 2층..
2009.10.02 -
인디언밥, "당신의 언어로 즐겁게 대화하기"
_글 매버릭 첫 번째 뉴스는 물론, '인디언밥 다시 만나기'다. 처음 인디언밥을 알게 된 독자들은 먼저 공지에 올린 소개 글을 한 번 읽어 보면 좋겠다. 조금 더 애정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과 메뉴에 차곡차곡 쌓인 옛글들을 만나보시라. 그러다 뭔가 딱 필이 꽂힌다면 '나는 여기서 무얼 할 지' 궁리해 보는 것도 좋겠다. 기획 제안과 필진 참여의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으니. 인디언밥이 달라진 것은 크게 2가지다. 블로그로 이사를 왔다는 것, 그리고 공연 리뷰 외에 다양한 기획물들을 시도할 계획이라는 것. 전자는 더 많은 친구들을 좀 더 일상적으로 사귀기 위해, 후자는 결과를 담아내는 것 외에 독립예술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과 창작 과정을 좀 더 다이내믹하게 담아내기 위한 것이다. 말하자면 자주, 더 맘대..
200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