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같은 시간, <F+놀이터프로젝트_'말없는라디오'편>
"당신들이 빼앗긴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이 나에겐 축복의 봄이라오!" -4월 26일 일요일, 스케치 날씨가 하수상하여 굳이 집에 들러 두터운 겨울 점퍼를 입고 나섰습니다. 하나도 봄 같지 않은 날에, 가을처럼 바삭_서걱한 말없는 라디오의 음악이 작은 마당에 내려앉습니다. 연주가 멈추자 새가 지저귀더니, 신나는 (!) 음악이 나올 땐 아이들이 마당을 가로질러 뛰어놀았어요. 모두들 듣고 있었습니다. 함께 들어서 좋았어요. 좀 추우면 어때요. 야채트럭이 지나가도 충분히 괜찮고요. 좋은 음악, 봄기운 가득한 비빔밥 그리고 도란도란 이야기들. 요상하게 편안한 공간에서 정말 잘 쉰 기분이랄까요... -노미- 말없는 라디오... 라디오에서 말이 흘러나오지 않는다면?! 뭔가 어색한 결합이다. 이름에서부터 말이 없다니 ..
200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