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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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르 플라카드-the와 le 종속된 무호흡의 사운드 공연
르 플라카드-the와 le 종속된 무호흡의 사운드 공연 글_나나기타 지난 8월 12일 서교예술실험센터 1층에 도착하니 바닥엔 앰프에서 분산된 헤드폰들이 널려있었다. 바로 스피커가 없는 사운드 공연, 오직 헤드폰을 위한 콘서트 '르 플라카드(Le Placard)', 영어권에서는 ‘더 플래카드(The Placard)라 불리는 국제적인 퍼포먼스였다. 16시에 시작된 ‘르 플라카드 서울’은 각국 아티스트들이 30분의 간격으로 자신이 있는 도시에서 연주를 하며 시작됐다. 암스테르담, 함부르크에 이어 서울의 차례가 되었을 때는 이미 19시가 되어 있었다. 첫 공연이었던 ‘ㅈ과 음성들’은 외부에서 지켜보았을 때 연주나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듯 보였지만 사실은 연주 중이었다. 헤드폰이라는 결정적인 테마를 순간 잊어서 ..
2010.09.08 -
[리뷰] 네마프 뉴미디어 탈장르전 : 무용영화, 영화시, 그래픽영화, 리듬영화
글_허김지숙 월경(越境) - 새로운 상상력, 그 시작을 탐색하다. 뭐야, 내가 뭔가를 놓친 걸까. 저 남자 왜 자꾸 웃는 거지. 남자의 웃음에는 맥락이 없었다. 자연을 뛰노는 댄서의 정갈한 퍼포먼스 장면에서, 생활의 비참함을 표현하기 위해 댄서가 세트에 매달린 장면에서 또 전쟁의 참혹함을 표현한 애절한 장면에서도 터져 나왔다. 무용영화와 영화시 섹션을 보러간 원트리의 맨 뒷자리에서 난 자꾸 피식 피식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남자를 만났다. 그는 무용영화 섹션의 일곱 편의 작품을 보면서 자신의 유쾌한 기분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팔짱을 끼고 바짝 무릎을 붙인 채 스크린을 응시하던 나는 그의 반응에 어리둥절해지고 말았다. 내가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친 것일까, 아니면 그가 이상한 걸까. 서울뉴미디어페스티..
201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