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그걸 쓴 작가와, 그들을 묶어낸 연출가의 이야기
소설과 그걸 쓴 작가와, 그들을 묶어낸 연출가의 이야기 아데모모(자유기고가) 조회수 594 / 2007.10.25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은 소설가 구보 박태원의 실제 삶과 그가 쓴 소설들을 토대로 구성한 실제 사람들의 가상 이야기이다. 작가의 삶은 그의 작품에 배어있게 마련이고, 그의 작품들 역시 작가의 삶을 유추할 수 있게 만든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그들은 유사점을 갖고 있을 뿐 동일하지는 않다. 연출을 할 때마다 나는 그 작품 어디엔가 내가 녹아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한다. 등장인물들의 입을 따라 떠도는 말들 속에 나의 생각과 취향이 배어있음을 발견하고 은밀한 웃음을 흘리기도 한다. 성기웅씨가 쓰고 연출한 이 작품에서 나는 작가의 시선을 느껴보고 싶었다. 이 작품은 몇 겹의 껍데기를 통과해야 한..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