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출가전(5)
-
[리뷰] 스물넷, 꿈꾸는 처녀들의 수다회 - 제 7회 여성연출가전 「셰익스피어 여장하다」
2011년 5월 27일 오후 7:00 - 9:10 5월 27일 금요일, 대학로에서 세 명의 처녀들이 만났다. 이름도 비슷한 성휘와 성희는 운명처럼 비슷한 이름에 친근감을 느끼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의 비싼 월세, 좋은 남자 사귀는 법, 쌍문동과 합정동의 매력, 춘천 가서 닭갈비 맛 집 찾기. 처녀들의 수다로 방대하게 번져갔다. 제 7회 여성연출가전 , 두 작품을 보고 나눈 세 여자의 흥분과 공감이 가득한 수다를 이곳에 공개한다. 진실: 우리 이제 통성명을 했으니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먼저 여성 연출가전이 주는 의미랄까,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를 것 같아서 여기에 대한 부분을 얘기해보자. 어땠어? (침묵) 막상 녹음 하니까 말 안 하네. 성희: 기획은 괜찮은 것 같아. 여자 연출가는 ..
2011.06.07 -
[릴레이리뷰]제6회 여성연출가전: New War, 전쟁이다 ⑥어멈
전쟁, 바퀴 없는 수레의 아이러니 연극 글 │김지선 올해가 6.25 60주년 이란다. 곳곳에서 '전쟁'이란 키워드가 봇물처럼 터져 나온다. 영화, 드라마에선 6.25 전쟁을 담은 작품들이 등장하고, 최근에 어디선가 '잊지 말자, 6.25'식의 구호도 새삼스레 재 등장했던 듯 하다. 60년 전 이 땅에서 있었던 '전쟁'이란 비극, 60년이 지나 '기념'아닌 '기념'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기념'이란 단어. 어쩌면 전쟁과 참 안 어울린다. 이 어색한 만남이 올 해 여성연출가전의 키워드로 등장했다. 나도 모르게 여성, 전쟁. 그리고 2010을 떠올린다. 그러고 보면 전쟁은 60년 전에 끝난 게 아닌 듯도 하다. 아프간은 아직도 전쟁 중이고, 한반도 역시 휴전 중 아닌가?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내전, 화폐전..
2010.08.03 -
[릴레이리뷰]제6회 여성연출가전: New War, 전쟁이다 ④Mecbeth, Object-ion!
Mecbeth, Object-ion! "이렇게 존재하자. 그러나 더 나아가자" 글ㅣ 조혜연 (토탈 아티스트 나비다) 움~~ 어떻게 서두를 열어야 하는지... 그냥 하얀 백지의 기분이라서 일수도, 너무 많은 얘깃거리가 튀어나와서 일수도 있다. 여성연출가 전 이라는 기획과, 대학로 소극장 연극의 특징들이 주는 이미 조금은 예견한 듯한 느낌에서일까? 이미 물체극과의 만남을 시도하며 그나마 떠들썩하게 기사화되고 있는 레이디 멕베스와 비교를 해서일까? 사실 난 다소 작품에 집중하지 못하였다. 절대불멸의 희곡들을 남긴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하나. 인간의 한없는 욕망들을 비극으로 묘사한 셰익스피어의 많은 작품들 중의 멕베스. 햄릿과 멕베스는 연극 입문자나, 베테랑이나 할 것 없이 또 파헤치고 또 파헤치는 작품들. 이..
2010.06.23 -
[릴레이리뷰]제6회 여성연출가전: New War, 전쟁이다 ① 인형의 집
인디언밥에서는 여성연출가전을 통해 선보이는 총 6개의 작품 리뷰를 릴레이로 담으려고 합니다. 이번 기획에는 여섯 명의 또 다른 여성연출가들이 필자로 참여하게 됩니다. 첫 번째 작품은 백순원 연출(극단 시공)의 입니다. 홍은지 연출의 리뷰로 릴레이를 시작합니다. 그럼, 달려볼까요? 참, 올해 여성연출가전 주제는 '전쟁'이라고 하네요. 인형의 집 "노라의 분노가 현대적 의미를 지니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글ㅣ 홍은지 1. 아주 오래전, 처음으로 ‘인형의 집’ 희곡을 접했을 때가 떠오른다. 긴 테이블에 둘러앉아 희곡 읽기를 했던 것 같은데, 엄청나게 지루하고 따분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근대 연극 의 태동이네,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 넘어가는 기점이네, 하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한 마디로 재미가 없었다. 무..
2010.05.31 -
[리뷰] 낭만소녀야, 편지 왔다 - 제 4회 여성연출가전 : 낭만소녀 근대를 산책하다
낭만소녀야, 편지 왔다 - 제 4회 여성연출가전 : 낭만소녀 근대를 산책하다 김해진 조회수 621 / 2008.05.14 제4회 여성연출가전 ‘낭만소녀, 근대를 산책하다’ 중 , 을 보고 낭만소녀야, 편지 왔다- 낭만소녀야. 날씨가 괴상하다. 곧 비가 오려나 보다. 오늘 여성주의 저널 ‘일다’(www.ildaro.com)에서 온 뉴스레터에서 “여성들은 더 주체적이 되었나”(조이여울)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성형 요구하는 사회, 명품 요구하는 사회’,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인가?’, ‘현모양처가 꿈이 아니었는데….’, ‘‘가족해체론’ 급부상 이면에 가족주의 더욱 강화돼’, ‘자신을 알고 삶을 꿈꾸기 이전에 요구받는 것’의 소제목에서도 짐작하겠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자신있게 주체임을 말하기 어려운 현실 속..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