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음악회(3)
-
서울. 대혼란!!! 가난뱅이 다모여! 두리반, 20101002
서울. 대혼란!!! 가난뱅이 다모여! 두리반, 20101002 글_ Floyd K 많은 이들의 오해 내지는 안타까움 중 하나는 자신이 되고자 하는, 혹은 바라보는 이들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가령 연예인이라면 빡빡한 스케쥴과 많은 유명인들 속에서 정신없이 즐거운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 정치인이라면 중요한 일들을 우아한 식당에서 멋진 음식과 함께 논의하며 세계의 한 부분을 조직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 경제인이라면 이번 가을 프라하의 가족 여행을 계획하며 스타워즈 피규어 풀 셋을 모아 자식에게 선물할 수 있는 삶을 살 것이라는 생각. 그들에게는 나보다 더 충만한 시간이, 주변의 즐거운 인간이, 더 많은 누릴 것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물론 이..
2010.10.29 -
[음반리뷰] 모더니즘을 생각한다 : 자립음악생산자모임컴필레이션VOL1
모더니즘을 생각한다 : 자립음악생산자모임컴필레이션VOL1 글_ Floyd K 문예사조로서의 모더니즘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보자. 모더니즘이란 무엇인가? 전통적 생의 양식이 제국주의-전쟁으로 황폐화 된 후 인간의 상실감을 그린 문예사조로 보통 이해된다. 물론 그 연원은 더 거슬러 올라가 초창기 자본주의 발전사에 있어서 기존의 농업기반 사회에서 산업기반 사회로의 이행에 따른 인간의 변화를 묘사한 사조라 생각해도 된다. 모더니즘의 지반 아래에서 흐르는 것은 상실, 도시, 내던져짐이다. 전통적이라 믿고 있던 것들로부터 분리되어진 인간은 결여에 대한 향수(nostalgia)에 시달린다. 하지만 모더니즘은 이러한 자연으로의 회귀를 거부하고 그저 파편화 된, 잘리워진 인간의 삶을 보여주려 한다. 그런데 야간에 수렵을 ..
2010.10.28 -
<작은용산 두리반 관찰일기> "경하게 이야기 하지만 중한 이야기"
경하게 이야기 하지만 중한 이야기 '작은용산 두리반 관찰일기' "부자는 기본적으로 바쁜 사람들이고, 가난뱅이는 한가한 사람들이니, 한가한 가난뱅이가 이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경박하게 이야기 하지만 중한 이야기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방식으로 등에 무거운 봇짐을 질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글| 아아시 1. 이것은 한 달 전, 내가 인디언 밥의 운영진으로 막 일하게 된 시점의 이야기다. 3월 27일 토요일 내가 두리반을 찾게 된 시점은 나에게 있어서 매우 적절한 시점이었다. 그 주 평일에 (아마도 수요일이었을 거다.) 나는 매버릭과 영화 ‘예스맨 프로젝트’ 시사회에 다녀왔다. 그 전날엔 연극 ‘(내가 리뷰도 쓴 바 있는)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 할 것인가’를 봤다. 당일인 27일 낮에는 친구와 ..
2010.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