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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차 다원예술연속포럼「피지컬씨어터, 몸으로 말하다!」 - 새로운 개념 vs 멋대로의 창작
제 1차 다원예술연속포럼 「피지컬씨어터, 몸으로 말하다!」 - 다원예술, 피지컬 씨어터, 몸말 : 새로운 개념 vs 멋대로의 창작 글_ 김민관 지난 7월 13일(수) 오후 4시경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열린 다원예술연속포럼 1차, ‘피지컬 씨어터, 몸으로 말하다!’를 정리해 본다. 다원예술의 개념이 만든 담론의 장 첫 번째 발제로 말문을 연 것은 연극평론가 김소연이였다. 그는 다원예술이라는 개념과 다원예술의 여러 특성을 나열하는 측면이 지금 생각하면 장들을 연결시키는 데 유용했다는 생각을 피력했는데, 이는 다원예술이 하나의 장르가 아닌, 여러 장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그 장들의 연결 고리를 만들었고, 또 하나의 개념 안에서 담론의 장을 펼치게 만들었다는 함의로 파악된다. 축제 운영 방식의 측면이..
2011.08.13 -
[리뷰] '세대독립클럽'의 <미드나잇 퍼레이드> - 진짜 재밌는 걸 알려줄까?
'세대독립클럽'의 - 진짜 재밌는 걸 알려줄까? 글_허김지숙 자정을 넘긴 시간 밖에서 밤을 지새워 본 사람, 생전 처음 본 사람과 밤을 공유해 본 사람, 느닷없이 원하는 곳으로 가 아침을 기다려본 사람 그리고 그 순간을 다시없을 밤으로 보내본 사람, 여기 지난밤을 그렇게 보낸 70여명의 젊은이들이 있다. 8월 22일의 눅진한 밤, 12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그 날의 지령은 간단했다. 「토요일 자정 홍대 스타벅스 옥상에서 모입니다. 비치된 오브제(야광봉, 돗자리, 불꽃놀이, 카메라, 얌체공… 등)를 들고 서울 내 각 지역으로 흩어져 밤을 즐겁게 보냅니다. 」 이 신선한 제안은 플럭서스의 지시문 같았고, 현장의 군중들은 자유로운 플래시몹의 한 장면 같았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야외거리예술제 참가작 의 ‘미드나..
2010.09.07 -
[세대독립클럽 프로젝트 다이어리] 은둔하는 세대의 디지털 캠프파이어
'세대독립클럽' 프로젝트 다이어리 은둔하는 세대의 디지털 캠프파이어 "야광녀와 촛불남, 그리고 은둔형외톨이" 나는 우리세대에게 묻고 싶습니다. 글|차지량 “ 위치부터 확인해본다.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 ‘세대’를 드러낸 작업의 시작은 2009년 이라는 기획 작업에서 출발했다. 을 기획하고 를 행했던 2007년과 프린지에서 처음 선보였던 낭독회인 의 2008년의 작업 또한 현 세대라는 당사자가 직면한 작업이었지만 세대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다. 은 세대라는 인식을 나누고자 한 작업이다. 난 기성세대가 규정한 세대적 정의(비주류, 낀세대, 88만원세대 등)에 동의하지 않는다. '88만원'이라는 사회적 배경, '끼어있다'라는 비교대상으로, '비주류'라는 주목받지 못하는 시선을 거부하고 세대 스스로의 성질..
2010.04.19 -
[리뷰] 가능공간 스페이스 캔 옥상에서의 낭독 공연
스페이스 캔의 '가능'으로서의 공간 가능공간 스페이스 캔은 성북동에 자리하고 있다. 대학로 다음인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리되 약도가 없으면 찾기 어려운 공간이었다. 막상 도착했을 때 눈에 띈 건물이 크고 특이했다. 막연히 성북동 비둘기란 시를 떠올리고, 대학로에서 그럭저럭 걸어갈 만한 지점이란 사실, 그리고 소시민들의 평범한 동네에서 꽤나 큰 저택들이 군데군데 있는 몇 가지 이미지들이 상충되며 머릿속에서는 스페이스 캔의 지정학적 위치를 나름대로 그려 내고 있었다. 오다가 몇몇 사람들에게 미술관의 위치를 물었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고, 얼마 앞둔 위치에서야 누군가에게서 아 그게 미술관인 거 같은데 하는 말을 듣고 찾아갈 수 있었다. 그 사람도 뒤늦게야 스페이스 캔이 미술관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던 것이다. 미술계..
200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