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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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리뷰]춘천마임축제의 <미친금요일>"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나 보는 사람들 모두 미친?"
[류호경의 그림리뷰] 2010 춘천마임축제 미친금요일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나 보는 사람들 모두 미친?" 글ㅣ 류호경 지난 춘천마임축제 리뷰에 이어지는 글이다. 역시나 특별할 것 없는 얼렁뚱땅 현장스케치. "미친 금요일을 보내다? 다녀오다!" 두 편의 그저 그런 공연을 보고 (우힝 미안~) 밤새 놀 판을 깔아준다는 '미친 금요일'에 참여해보기 위해 새로이 합류한 일행들과 함께 다시 우다마리로 갔다. 아무리 열시쯤 된 늦은 시간이었다고는 해도 안보회관 앞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길을 따라 줄지어 주차되어 있었고 우리 일행처럼 늦게라도 놀고야 말겠다고 모여드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자, 띠 형태의 자유이용권을 손목에 이쁘게 두르고는 처음 나이트 갔을 때 마냥 상기된 얼굴로 입장!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
2010.06.28 -
[류호경의 그림리뷰] 2010 춘천마임축제 뒷북리뷰 "공연 관람 보단 그저 축제를 즐기라고?"
[류호경의 그림리뷰] 2010 춘천마임축제 뒷북리뷰 "공연 관람 보단 그저 축제를 즐기라고?" 글ㅣ 류호경 그렇다. 춘천마임축제에 다녀왔다 춘천마임축제에는 예전(아마 오백년 전부터)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게으름 때문에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근데 마침 '인디언밥'에서 함 다녀와서 리뷰를 써봄이 어떻겠냐는 솔깃한 제안이 들어와서 찬스다 싶어 (또) 덜컥 수락해버렸다. 좀 충동적이었다. 사실 나란 인간은 이렇게라도 가지 않으면 또다시 오백년을 마임축제에 가보지 않고 흘려보냈을 지도 모른다. 원래 두 편의 공연을 보고 리뷰를 쓰기로 했는데 그 두 공연의 관계자들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그 두 편의 리뷰만을 썼다간 분량도 안 나오고 쓰는 내내 우울해질 것만 같아서 무박이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축제를 둘러본 단상..
2010.06.15 -
[한국마임] 20년의 기억.. 한 줌에 흩어진 씨앗, 뿌리를 이뤄.
[한국마임] 20년의 기억.. 한 줌에 흩어진 씨앗, 뿌리를 이뤄. 김민관 조회수 1025 / 2008.06.14 5월 27일 9시 ‘봄내극장’에서 2008 춘천마임축제의 ‘다시 보고 싶은 한국마임’, 네 개의 공연이 모두 끝나고, 무대 위에는 유홍영, 심철종, 최규호, 유진규, 임도완이 나란히 섰다. 유홍영은 다음 날 ‘다시 보고 싶은 한국마임 2’에서 공연을 선보여 이날 무대에서는 빠졌지만, 이들 다섯은 20년 전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거의 유일한 마임이스트들이었고, 그 당시의 작품으로 한 자리에 서는 것이기도 하다. 춘천마임축제 역시 1989년 "한국마임페스티벌"로 출발, 1995년 "춘천국제마임축제"로 명칭을 달리하며, 2002년 지금의 "춘천마임축제"로 이름을 갖추기까지 20년의 생일을 맞았고,..
2009.04.10 -
춘천마임축제_붉은 깃발 드높은 도깨비가 사는 나라
춘천마임축제_붉은 깃발 드높은 도깨비가 사는 나라 mei 조회수 724 / 2008.06.09 주말의 오후. 소담한 도시에 안착했다. 생각 외로 북적이지 않는 거리에 서서 조급한 마음을 달래며 어디부터 찔러야할지 고민에 잠겼다. 관광객인 듯 보이는 사람의 뒤꽁무니를 따르기로 했다. 거리를 들어서자 아직 시작되지 않은 공연 준비에 열중인 스텝, 무대, 스피커, 웅성거리는 사람들이 맞아주었다. 길목으로 들어왔을 뿐인데 한적한 도시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긴장되고 분주한 일렁임이 전해졌다. 거리에 펼쳐진 예술가들의 몸짓을 하나, 둘 놓치지 않고 담아야겠다는 욕심에 더운 날의 아득해지는 정신을 깨워가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들어 온 입구에서 살짝 언덕이 나오나 싶더니 이거 웬걸 사람이 맨홀에 머리를 처박고 길바닥..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