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춤추는 도시3, 파뚜 트라오레&악셀 질랭&댄스컴퍼니 미디우스&임미정 재즈 밴드 <잼-무용·힙합·재즈>
세 번째 용산역 광장. 파뚜 트라오레&악셀 질랭&댄스컴퍼니 미디우스&임미정 재즈 밴드 얼마 전 본 연극 “오늘 손님 오신다.”에서 한참 광장이 뭐냐고 묻더니, 오늘 공연에서 그 광장이 떠올랐다. 누구나 갈 수 있고 머무를 수 있고 볼 수도 외면할 수도 있는, 느낄 수도 웃을 수도 있는 인간의 공간 광장. 이 모든 사람이 머무는 공간에서 판이 벌어졌다. 이 공간의 구성원인 듯 홀연히 나타나 악기를 매만지고 음악이 시작된다. 공연자들인지 가늠할 수 없는 사람들의 무리 속에서 뛰고, 걷고 멈추며 하나, 둘 이 곳으로 모였다. 연주가 꽤 지나고 그들도 꽤 움직였다. 서로를 힐끔힐끔 탐색전을 펼치듯, 웃을 듯 말듯 한 그 경계에 서서 나 또 한 마음이 들썩일랑 말랑 한다. 곧 음악이 고조되고 힙합의 빠른 몸놀림과..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