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캡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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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경의 그림리뷰] 지난 번에 이어 계속 2010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겉핥기
지난 번에 이어 계속 2010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겉핥기 글/그림_류호경 프린지축제기간동안 여기저기 출몰했다. 다음은 의 '나는 말한다' 그래, 무슨 말을 하는 지 들어보기로 했다. 공연장에 입장하자마자, 아니, 엄밀히는 입장하기 전에 입구에서부터 의외성을 마주친다. 공연장 출입구 안쪽에는 계단이 가로놓여있어서 그걸 넘어와야 입장할 수가 있다. 요렇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려면 좀 더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일까? 그리고 어디에 앉아서(혹은 서서) 봐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무대와 객석이 뚜렷이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플라스틱 의자가 너댓개 놓여있어서 재빠른 사람들은 차지하고 앉았지만 배우들의 동선과 무대배치의 변화는 관객들을 편히 앉아있게 하지 않았다. 누군가 나무조각에 구멍을 뚫고..
2010.10.19 -
[리뷰] 강화정 작/연출<방문기 X> "이렇게 작가와 관객은 다른 시공간에서 만났다"
방문기 X 글│ 조혜연 (토탈 아티스트 나비다) 사진│ 고민구 역시나 항상 글의 시작은 나를 머뭇거리게 하는 군... 내가 이 공연을 본 것이 12일전. 그렇다면 지금 난 이 공연의 기억이 약간은 흐릿해진 상태. 어쩜 난 이러한 흐릿해진 상태를 원했던 걸까? 소위 난해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품들이 주는 무게감과, 나 보다 위에 있는 듯한 포스로 조금은 거만하게 "이해"를 테스트하는 느낌이 일단 그 작품을 잊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방문기X"? 사실, 제목 보다 "강화정"을 보고 공연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일반 대중들이야 "강화정"을 모르겠지만, 이 바닥에선 알 사람들은 아는 독특한 연출가이다. 난 강화정 연출가의 작품 중 를 봤었고, 그리고 한 참 후에 이번 공연 를 보았다. 아니다..
2010.07.23 -
서른셋? 연출가이셨어요? - 멀쩡한 소풍 지영+파랑캡슐 조혜연
서른셋? 연출가이셨어요? - 멀쩡한 소풍 지영+파랑캡슐 조혜연 글_미도리/사진_시원 조회수 1088 / 2007.08.27 멀쩡한 소풍. 파랑캡슐. 이름도 독특한 두 팀의 연출가들이 ‘움직이는 복덕방’ 오픈 기념 첫 손님으로 초대되었다. 둘은 그 전에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아직 서로에 대해 잘은 모른다. 하지만 그새 말을 텄다고 한다. 역시 동갑내기라 빠르다. 인터뷰 내내 ‘나랑 비슷하다’를 연발하는 두 사람. 공교롭게도 두사람이 처음으로 관객을 만난 작품이 작년과 올해에 걸쳐 똑같이 성장하는 과정에 놓여있다. 아마도 두 연출가 역시 함께 자라고 있지 않을까? 연출가로서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 서른 셋. 그러나, 결코 서른 셋으로는 보이지 않는 얼굴로, 흔히 떠올리는 일반적인 연출가의 이미지와는..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