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fringe festival(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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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랑하는 한 사람을 통해 외계를 알게 된다. " 창작춤집단 가관의<외계 신호 수신 장치>
"사랑하는 한 사람을 통해 외계를 알게 된다. " '창작춤집단 가관 & 안녕하세요 밴드'의 글_이현수 1. 외계 다시 비가 내린다. 가관의 공연이 야외에서 있는 날. 이렇게 비가 오는데 공연이 가능하려나 싶을 무렵 문자가 온다. 시간과 장소가 변경 되었다는 연락. 대체할 만한 실내 공연장을 구했나 보구나, 기우를 접는다. 창작춤집단 ‘가관’ 과 ‘안녕하세요’ 밴드의 공동 작업 공연. 무대, 왼쪽에 남자 셋이 앉아 있다. 아코디언, 기타, 잼벨 등의 악기가 있다. 무대, 오른쪽에는 여자 셋, 그 뒤로 커다란 바람개비, 우산 등이 널브러져 있다. 남녀칠세부동석? ‘가관’은 여자 셋이고 ‘안녕하세요’ 밴드는 남자 셋이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을 맡은 남자 배우 한 사람. 객석, 옆에 앉은 한 관객이 내게 묻는다..
2010.09.17 -
[리뷰] 아이로 되돌아가는 길을 걷고 있는 여행자, 마임이스트 '이태건'의 <혼자 떠나는 여행>
아이로 되돌아가는 길을 걷고 있는 여행자 마임이스트 '이태건'의 글_이현수 사진_삐삐롱스타킹 1. 마임 마임(mime)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미모스(mimos)에서 유래하며 '흉내'를 뜻한다. 어린아이가 흉내 내는 몸짓을 하면 어른들은 그걸 보며 즐거워한다. 엄마 흉내, 이웃집 할아버지 흉내, 텔레비전 속 코미디언 흉내, 강아지 흉내, 공룡 흉내... 어른이 흉내 내는 몸짓을 하면 사람들은 실제와 얼마나 닮았는지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다. ‘우와~ 진짜 같다.’ 혹은 ‘에이~ 하나도 안 비슷해’ 하면서... 왜 아이의 흉내와 어른의 흉내는 다른 대접을 받고 있나. 그 이유가 궁금하다. 마임 공연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입이 헤벌쭉 벌어지고 겨드랑이가 간질간질 한 느낌이 든다.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
2010.09.09 -
<도도댄스-시선> 아직 오르지 않은 공연을 함께 하며 담은 시선들
도도댄스-시선 아직 오르지 않은 공연을 함께 하며 담은 시선들 글/사진 │ 고민구 도도댄스를 만나 첫 번째엔 실망 두 번째는 기대 세 번째는 흐믓 네 번째는 애정 왠지 그들과 내가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었다. 그들이 무대위에서 그들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을 아마도 즐겁게 지켜볼 것 같다. 2010년 8월13일이 기다려진다. 도도댄스-시선 2010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참가작 8/13(금) 20:00, 14(토) 16:00, 15(일) 16:00 포스트극장 시선의 족쇄에서 벗어난 진실한 삶은 무엇인지 묻는 작품. 화창한 언 날 동성애자, 노숙자, 백수, 절름발이, 매점아저씨 등이 어울려 공원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서서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데...타인의 시선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는 영상, 연..
201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