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간, 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호모 로보타쿠스>
인간, 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큰새 프로젝트 글_권혜린 1920년에 체코 작가인 카렐 차페크가 쓴 "R.U.R(Rossum's Universal Robots)"은 보통명사인 ‘로봇’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작품이다. 체코어인 ‘Robota(노동)’에서 기원한 로봇이라는 말 자체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 로봇의 존재를 상징하고 있다. SF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로봇과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존재를 다시 ‘무겁게’ 묻는 이 작품을 각색한 는 원작을 따라가면서, 간결한 무대 구성과 영상을 이용한 무대 장치로 주제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 인간을 닮은 로봇, 로봇을 닮은 인간 는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 없으며, 사방에서 영상이 나와서 마치 그 세계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티켓이 ‘VISITOR..
2017.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