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막별의 오로라 <Make up to Wake up 2>
행복하게 아름다울 것 사막별의 오로라 글_권혜린 예외가 소외가 되는 공포와 수치심 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만든 페미니즘 연극으로서 전작 에서 ‘몸/여자’를 이야기했던 것에서 나아가 이번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이 몸을 어떻게 억압하는지 이야기한다. 특히 ‘hide behind’라는, 눈에 보이지 않아 더 큰 두려움을 주는 괴물을 등장시킨다. ‘hide behind’는 위스콘신과 미네소타주의 나무꾼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괴물로서 나무나 사람 뒤에 너무나도 빨리 숨기 때문에 그 괴물을 본 사람이 없고, 그 때문에 많은 나무꾼이 숲에서 실종되었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는 이를 차용하여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여성들을 감시하는 괴물이라는 상징으로 탈바꿈한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감정은 예외를 소외로 만드는 공포와..
201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