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타인에 대한 상상력 <일간 이슬아>
타인에 대한 상상력 일간 이슬아 (日刊 李瑟娥) 2.12~3.9 글_채민 하루가 넘지 않는 시간, 그녀가 매일 글을 써내는 그 시간 안에 나도 이 리뷰를 써보고 싶었다. 탈고하기에 벅찬 시간, 독자들에게 발송하고 난 다음에 혼자 머리를 쥐어뜯는 그런 글. 그런 긴박함과 압박이 느껴보고 싶었다. 아니 필요했다. 생각이 늘어지면 글을 쓸 수 없게 될 것 같았다. 어쩌면 이슬아는 이미 한 달 동안의 빅 픽쳐를 그려두고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라는 시간은 혹독하고, 이슬아의 글은 싱싱했다. 아무도 청탁하지 않았지만 쓰는 글. 지면을 기다리지 않고 쓰는 ‘일간 이슬아’는 자유로운 수필의 형식을 띠고 있다. 지난 2~3월의 원고는 그녀의 일상과, 사랑과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에 ..
201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