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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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신의 입자> (송경화 작 연출)
다시, 입자의 스퍼트낭만유랑단 @혜화동1번지 글_권혜린 송경화 작, 연출, 출연의 는 혜화동1번지 6기 동인의 ‘마지막 축제’인 2018 가을 페스티벌 [막판 스퍼트] 참가작이다. 현대물리학의 개념과 이론이 제목에서부터 전면적으로 등장하여 긴장감을 주기는 했지만, 극 속에서 현실적인 문제와 잘 어우러져 추상적인 듯한 개념에 실감이 부여되었다. 극이 시작되면 극작가이자, 연출가이자, 유일한 배우인 주인공이 커튼을 치며 등장한다. 벽에 걸려 있는 바람개비와 그림들은 주인공의 딸과 관련된 것이다. 주인공은 딸이 만들어 준 컴퓨터로 작품을 쓰는 동시에 진행하기 시작한다. 새벽하늘색이 LCD가 되는 낭만적이면서도 간결한 새 노트북은 특이하게도 Delete 키와 Enter 키만 존재한다. ‘삭제’ 키와 ‘문단 바꾸..
2018.11.05 -
[리뷰] 프로젝트 이인 <연인들은 바닥없는 호수에서 헤엄친다>
움직임과 춤과 텍스트 사이프로젝트 이인 글_김태희 프로젝트 이인의 가 10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됐다. 프로젝트 이인은 공연예술을 공부하는 라시내, 최기섭 두 사람이 결성한 공동창작 프로젝트다. 이 작품은 지난해 서울대학교 인문소극장에서 초연했고, 올해 재공연 무대에 올려졌다. ‘연인’이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남녀 두 사람이 작품을 꾸린다. 현대무용을 전공했고 공연예술 이론을 공부하는 최기섭과, 미학을 공부하며 무대에도 서고 있는 하은빈이 주인공이다.공연을 보지 않았지만 어디선가 이 글을 읽게 될 독자를 위해 조금은 냉철한 시선으로 공연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1시간 남짓 되는 이 공연은 사실 춤 자체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넘어야 할 담론이 많은 편이었다. 공연의..
201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