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예술극장(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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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2010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①<씨어터제로>의 '홀맨'
첫 번째 이야기 홀맨 Doodoodoodoo! 심철종 연출 글| 정진삼 대한민국실험예술아안녕하십니까 뚜루뚜루 미래야솟아라에한발을내밀었네요 띠디띠디 심철종연출의홀맨중독중독되었나 삐요삐요 중독되었나요도대체무엇에언어에 띠리띠리 언어에중독된연극재현에목맨연극 두두두두 미래야솟아라미래는암울합니까요 디디디디 새로운것을꼭보여줘야하는압박감 도도도도 그러나새로운것은대체무엇입니까 따다따다 공간은분할됩니다여기저기저저기 여보세요 객석은해체됩니다모두다앉았어요 누구세요 비닐로막을친무대왼쪽오른쪽중앙 주루주루 한사람씩자리하고존재하고있네요 띠용띠용 공연은시작됩니다소리는변조되고 몰라몰라 가운데과학자는한국말을하고있고 촉촉촉촉 왼편의여자는외계어를하고있어요 다다다다 오른편의여자는움직이나가만있나 쓰르르르 어어어과학자가말합니다중력중력 와우와우 의..
2010.06.03 -
[리뷰] <봄작가 겨울무대> "성감대만 빼고 몸을 만지면서..몸을 알았다고?"
연극을 닮은 공연, 자기를 닮은 공연 ‘봄작가 겨울무대’의 8편 공연 중에 네 편을 보았다. 두 편은 볼 만 했고 두 편은 보기 힘들었다. 볼 만한 두 편은 일종의 '슬픈 코메디‘였고, 나머지 두 편은 내 표현으로 ’순정파 이야기‘였다. 어떤 것이 볼 만 했건, 어떤 것이 시간을 견디기 힘들었건을 떠나 나는 네 편 모두가 실패한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작품이 분명히 감동을 목표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편도 감동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떤 공연은 비교적 감각적이고, 멀티미디어를 쓰고, 묘한 선을 넘어서 관객을 긴장시키거나 웃기거나 한다. 또 어떤 공연은 설명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순정파 이야기에다가 상황연구 안 된 관념어가 줄줄 나열된다. 이 공연들은 각각의 작가와 연출가가, 연극이란 장르를 ..
2009.12.14 -
아르코가 기획한 실험극의 의미
아르코가 기획한 실험극의 의미 신현진 조회수 608 / 2007.07.09 아르코가 기획한 실험극이라는 의미 아르코가 변했다고 한다. 미술계 사람의 입장에서 아르코의 미술분과만 바라보더라도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위원회 체계로 바뀌는 것과 함께 한 변화라고도 하는데 이는 미술계 전반의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 흐름이란 이전에는 예술형식의 실험은 항상 2-30대 젊은 예술가 개인이나 그룹에 의해 행하여졌었는데 대안공간이 생기면서 이러한 실험적인 예술활동에도 예술단체들 또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전반적인 예술계의 추세가 이들 2-30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어서 현재 주목을 받는 작가 군의 통계학적 성향이 그러하고 유수의 미술관과 큰 화랑들은 이러한 젊은 작가를 위주로 전시를 ..
2009.04.08